프로야구 롯데, 불펜 싸움에서 이겼다…KIA 꺾고 3연승

17 hours ago 2

이미지 확대 적시타 치는 한태양

적시타 치는 한태양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이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이 무너진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3연승을 내달렸다.

3위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를 7-4로 꺾었다. KIA는 4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4회초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상대 팀 패트릭 위즈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말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윤동희가 KIA 선발 김건국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이어 손호영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승욱이 강습 타구를 날렸고, KIA 2루수 박민이 공을 더듬는 사이 손호영이 홈까지 내달렸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롯데는 5회초 수비에서 동점을 내줬다.

잘 던지던 데이비슨은 선두 타자 김태군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오선우에게 중월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두 팀은 불펜 싸움을 펼쳤고, 롯데 타선이 먼저 터졌다.

3-3으로 맞선 6회말 공격에서 윤동희, 손호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한태양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러시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대타 유강남이 중견수 희생타를 치면서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롯데는 7회초 수비에서 중견수 황성빈이 상대 팀 박찬호의 평범한 뜬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고, 이후 오선우에게 2루 내야 안타, 위즈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가 됐다.

롯데는 네 번째 투수 홍민기를 급히 투입했다.

홍민기는 최형우에게 중견수 희생타를 내줬으나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으며 대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 뒤엔 기회가 온다. 롯데는 5-4로 앞선 7회말 공격에서 다시 달아났다.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내야 안타를 뽑아냈고, 윤동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손호영은 내야 땅볼을 쳐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한태양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폭발하면서 7-4를 만들었다.

한태영은 7회 쐐기 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손호영도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LG 트윈스와 3연전 모두 불펜 방화로 패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불펜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쓴맛을 삼켰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25일 21시37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