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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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밀 워니와 김선형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SK가 '돌격대장' 김선형을 앞세워 한국가스공사를 대파했습니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89대 69로 물리쳤습니다.

정규리그 종료에 10경기만 남겨둔 SK는 5연승으로 36승(8패)째를 올리며 우승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습니다.

2승만 더 추가하면 남은 경기를 전패해도 다른 팀이 SK를 제치고 1위로 오를 수 없습니다.

SK의 마지막 정규리그 우승은 2021-2022시즌입니다.

반면 5위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를 당했습니다.

SK는 김선형의 활약으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갔습니다.

김선형이 1쿼터에서만 3점 3방 포함, 13점을 몰아쳐 SK의 30대 23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1쿼터 3점 10개를 쏴 6개를 넣은 SK는 2쿼터에서는 특유의 빠른 농구를 몰아쳤습니다.

리바운드 우위를 토대로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인 SK는 외국 선수들의 활약에 웃었습니다.

상대 외국 선수 유슈 은도예를 기동력으로 압도한 힉스가 6분간 8점을 올리고 벤치로 들어가자, 에이스 자밀 워니도 나머지 4분간 8점을 몰아쳐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를 꺾었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31점까지 격차를 벌린 SK는 3쿼터에서도 김선형과 안영준이 나란히 6점씩 올리며 리드를 유지했습니다.

외곽 난조로 좀처럼 추격의 동력을 찾지 못한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에서도 격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통산 7,984점을 기록했던 김선형은 전반 16점을 추가해 8,000점 고지를 밟았습니다.

KBL 역대 11호로, 국내 선수 가운데는 9번째입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삼성 이정현과 현대모비스 함지훈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팀 승리와 개인 기록 달성으로 겹경사를 누린 김선형은 이날 22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습니다.

안영준도 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대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다만 SK는 종료 6분 전 핵심 가드 오재현이 슛 시도 후 착지하다가 왼쪽 발목을 다치는 악재를 맞았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오재현은 제힘으로 걷지 못해 부축을 받고 코트를 떠났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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