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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비활성화가 사용자들의 감정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
- Facebook 계정을 6주간 비활성화한 사용자는 행복감, 불안, 우울증 지수에서 0.060 표준편차 개선을 보임
- Instagram 비활성화는 0.041 표준편차 개선을 보였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Facebook보다 낮음
- Facebook 효과는 35세 이상 사용자, Instagram 효과는 18~24세 여성에서 가장 큼
- 앱 사용 추적 결과, Instagram 비활성화는 대부분의 시간을 다른 앱 사용으로 대체, Facebook은 부분 오프라인 시간 증가
- 전체적으로 감정 상태 개선 효과는 존재하지만, 심리치료 효과나 장기 사회 변화와 비교하면 작음
연구 개요
- 본 논문은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Facebook과 Instagram을 비활성화한 실험을 통해 감정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
- 총 약 3만여 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통제 실험으로, 기존 연구보다 20배 이상 큰 규모임
- 사용자는 6주간 플랫폼 비활성화 대가로 150달러 보상, 통제 그룹은 1주간 비활성화 후 25달러 보상
주요 결과: 감정 상태의 변화
평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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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비활성화: 감정 상태 지수 0.060 표준편차 개선 (p < 0.01)
- 행복감: +0.064 / 우울감: +0.039 / 불안감: +0.028 (모두 개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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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비활성화: 감정 상태 지수 0.041 표준편차 개선 (p = 0.016)
- 행복감: +0.044 / 우울감: +0.026 / 불안감: +0.024
- 효과는 두 플랫폼 모두에서 행복감 증가가 가장 크고, 불안 개선 효과는 상대적으로 작음
하위 그룹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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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35세 이상 사용자에게 효과가 크며, 대학 학위 미소지자와 미결정 유권자에게도 상대적으로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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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18~24세 여성 사용자에서 가장 큰 감정 상태 개선 효과 (0.111 표준편차, p = 0.002)
- 정치 참여도, 기존 감정 상태, 사용 시간 등은 감정 개선 효과의 강도에 뚜렷한 영향을 주지 않음
앱 사용 대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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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비활성화: 전체 앱 사용 시간에는 변화 없고, 주로 TikTok, Snapchat, YouTube 등으로 대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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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비활성화: 하루 평균 9분의 앱 사용 감소로, 일부 시간이 오프라인 활동으로 전환된 것으로 해석됨
효과 크기의 해석
- 감정 상태 설문 응답 기준으로는 약 3.8%의 사람이 '가끔'이 아닌 '자주' 행복하다고 응답한 수준의 변화
- 심리 치료 개입의 평균 효과(0.27 표준편차)의 약 15~22%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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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22년 청년층 감정 악화 폭(0.37 표준편차) 대비, Instagram 비활성화 효과는 약 17% 수준
기존 연구와의 비교
- 본 연구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Instagram 단독 비활성화 효과를 처음으로 분석
- 기존 7개 실험(모두 표본 200명 미만)보다 정밀하고 신뢰도 높음
- 기존 상관 분석 중심의 연구들과 비교할 때, 무작위 실험 기반이므로 인과 추론 신뢰도 높음
연구 한계
- 참여자는 자발적 응답자이며, 실제 플랫폼 사용자 전체를 대표하지 않을 수 있음
- 감정 상태 측정은 자기 보고식 설문 3문항에 기반함
- 실험은 단 6주 동안의 개별 사용 제한만을 측정했기 때문에 장기 효과나 대규모 비활성화와는 다름
결론
- Facebook과 Instagram을 선거 직전 비활성화한 사용자는 감정 상태에서 평균적으로 긍정적인 개선을 경험함
- 효과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일관성 있게 유의미함
- 특히 Facebook은 나이든 사용자, Instagram은 젊은 여성에게 더 강한 긍정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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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시즌이나 정치적 콘텐츠 노출이 감정 상태 악화의 주요 요인일 수 있으며, 일시적 플랫폼 이탈이 부분 완화 가능성 있음
정책적 시사점: SNS 사용 감소가 감정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하는 대규모 실험으로, 디지털 웰빙이나 사용자 보호 정책의 근거 자료로 활용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