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신규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가 오늘(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막을 올린다. 퍼스트 스탠드는 올해 처음 열리는 대회다. 한국, 미주, 중국, 유럽, 태평양 연안 등 5개 지역 리그를 대표하는 우승 팀이 출전한다. 국제 대회 중 처음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방식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란 이전 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쓸 수 없는 방식으로 더 다양한 챔피언들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팀은 각각 한화생명e스포츠(LCK, 한국), 팀 리퀴드(LTA, 북미·라틴 아메리카·브라질), 톱 e스포츠(LPL, 중국), 카르민 코프(LEC, 유럽·중동·아프리카), CTBC 플라잉 오이스터(LCP, 아시아 태평양 연안) 등 5개 팀이다.
예선 격인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는 오늘부터 14일까지 펼쳐진다. 각 팀이 서로 한 번씩 3전 2승제 대결을 벌인다. 5개 팀 중 최하위 팀은 탈락하고 나머지 네 팀이 본선인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오늘 개막전에는 팀 리퀴드와 카르민 코프가 맞붙는다. 팀 리퀴드는 북미의 강호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과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단골손님'이다. 카르민 코프는 LEC의 신흥 강자로 'LEC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G2 e스포츠를 결승전에서 꺾고 퍼스트 스탠드 출전권을 얻었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LPL의 톱 e스포츠(TES)와 만난다.
토너먼트 스테이지는 오는 15일에 5전 3승제로 진행된다. 이날 승리한 두 팀은 오는 16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퍼스트 스탠드 초대 우승자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가린다. 퍼스트 스탠드의 총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 원)이며 우승 팀에게는 30만 달러(약 4억3600만 원)이 주어진다. 우승 팀을 배출한 지역에는 오는 7월에 열리는 MSI에서 본선 직행권이 한 장 더 부여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