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비자 취소 공포에 떠는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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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에는 확성기로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로 시끌벅적했다. 200~300명이 집결한 이 시위는 최근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는 ‘반(反)트럼프’ 관련 집회는 아니었고, 공공 교육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비교적 온건한 성향의 모임이었다. 우연히 인근을 함께 걷고 있던 버클리대 유학생 K는 시위대를 보자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저들이 찍는 사진에 배경으로라도 얼굴이 남으면 내 학생 비자가 소리 소문 없이 취소될지도 모른다”는 게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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