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의 귀환…'최고 시속 16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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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꿈치 수술 후 2년 가까이 타자로만 뛰었던,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마침내 투타 겸업을 재개했습니다. 최고 시속 161km의 '광속구'를 뿌렸고 타석에서는 멀티 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타니는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지난해 LA 다저스 입단 이후 처음이자,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초구부터 시속 157km의 고속 싱커를 던져 건재를 알렸고, 선두타자 타티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준 뒤에는 전력투구로 시속 161km의 최고 속도를 찍었습니다.

마차도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한 점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1이닝 투구 수 28개, 1실점으로 투수 복귀전을 마쳤습니다.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더그아웃 앞에서 글러브를 벗고 타격 장비를 착용한 뒤, 1회 말 1번 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이 내준 실점을 지워버렸습니다.

투아웃 3루 기회에서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팀이 역전에 성공한 4회에는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오타니/LA 다저스 투수 : 투수로 복귀해 정말 기쁩니다.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오타니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투수로 등장해 10월 포스트시즌에 맞춰 투구 수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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