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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앱 쓰기 어려워요"…카카오T '특단 대책' 내놨다

6 days ago 2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고령자나 장애인 등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114에 전화를 걸어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차량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114를 통해 간편하게 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0일 경기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위해 KTi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02-114'로 전화를 걸어 출발지와 목적지를 전달하면 114 상담사가 차량호출 앱 카카오 T를 이용해 택시를 대신 호출하는 서비스다. 택시가 배차되면 차량번호, 예상 도착시간도 안내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이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택시를 호출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호출 앱을 이용할 때 택시 탑승 위치 설정 방법이나 결제카드 등록법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카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디지털재단 어르신디지털나들이(어디나)지원단 강사진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령자들이 가장 희망하는 교육 주제로 52.3%가 '탑승 위치 설정법'이라고 답했다.

이어 카드 등록·결제 방법 36.4%, 택시기사와 직접 통화하는 방법 5.86%, 자녀에게 안심문자 보내는 방법 3.41% 순이었다.

서비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출발지와 목적지가 서울인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Tis는 올해 안에 서비스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약이 모빌리티 분야에서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동편의성을 높이는 상생 활동의 일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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