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팬 연합 성명서 직접 공유한 이유

1 month ago 14

입력2025.04.24 18:35 수정2025.04.24 18:35

태연 /사진=변성현 기자

태연 /사진=변성현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최근 취소된 일본 솔로 콘서트 보상을 촉구하는 팬들의 성명문을 직접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태연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연합이 작성한 태연 콘서트 '더 텐스 인 재팬(The TENSE in JAPAN, 이하 더 텐스)' 취소 사태에 대한 피드백 및 보상 촉구 성명서'를 게재했다.

태연 글로벌 팬 연합은 "2025년 4월 19일, 20일 예정된 태연 콘서트 '더 텐스' 일본 공연의 이틀 전 일방적이고 무성의한 취소 통보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한다"며 "공연 취소 가능성이 존재했음에도 사전 안내 없이 공연을 불과 2일 앞두고 취소를 발표했다"고 SM엔터테인먼트를 비판했다.

이어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SM엔터테인먼트 1센터 및 관련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징계를 시행하고 아티스트 태연의 공식 채널을 통해 본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문과 성명을 발표하라"며 "일본 공연 취소로 인한 팬들의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향후 진행될 '더 텐스' 투어 일정에서 유사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뢰를 기반으로 한 투명한 운영과 명확한 공지를 이행하고 공연 신규 일정 발표 여부 및 향후 개최 계획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SM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공지하고 그에 대한 안내를 조속히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팬 연합은 이번 공연 취소가 아티스트 태연에게 잘못이 왜곡돼 전가되는 상황을 가장 우려했다. 태연은 팬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공연 취소로 팬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러한 글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 2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더 텐스 인 재팬(The TENSE in JAPAN)'의 취소를 공지했다.

회사는 "아시아 투어에 사용된 장비를 일본으로 운송하고 있으나, 현재 시점에서도 일본 내에 도착하지 않아 공연을 준비하는 게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연을 기대하고 계신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대체 공연 개최 가능성도 포함해 검토 중이며, 향후 대응 및 세부 사항은 결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태연은 지난 3월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타이베이, 마닐라, 자카르타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4월 26일 마카오, 5월 3일과 4일 싱가포르,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방콕, 6월 7일 홍콩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