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 타슈켄트서 개막…북한 6명 출전

3 hours ago 1

한국, U-19·U-15 부문에 남녀 대표팀 파견해 아시아 정상 도전

북한, 내년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2028 아시아선수권 개최 예정

이미지 확대 타슈켄트에서 훈련 중인 우리나라 U-19 대표팀 선수들

타슈켄트에서 훈련 중인 우리나라 U-19 대표팀 선수들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아시아 탁구 차세대 선수들의 잔치인 제29회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이 26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올렸다.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은 이전 대회까지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선수권대회로 불렸으나 국제탁구연맹(ITTF)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세계 유스 챔피언십'으로 명칭을 바꿈에 따라 타이틀을 변경했다.

이 대회는 중국과 한국, 일본 등 탁구 강국이 몰려 있는 아시아권의 유망주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미래 세계 탁구의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에선 주니어(U-19)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카데트(U-15)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이 진행된다.

단식과 단체전에는 엔트리 등록 선수가 모두 뛸 수 있으나 U-19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은 국가별로 두 조씩만 출전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는 U-19 부문에 김가온(한국거래소), 최지욱(대광고), 권혁, 이정목(이상 대전동산고·이상 남자)과 박가현(대한항공), 유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 이다혜(대한항공), 문초원(상서고·이상 여자)을 파견했다.

이미지 확대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탁구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탁구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

[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U-15 부문에는 이승수, 이현호(이상 대전동산중), 김려원, 장하민(이상 장흥중·이상 남자), 허예림(화성도시공사), 이혜린(호수돈여중), 서아영, 김민서(이상 청양군탁구협회·이상 여자)가 참가한다.

주니어 대표로 3회 연속 출전하는 김가온을 비롯해 연령별 대표팀으로 활약해온 기대주들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주니어만 치르는 복식에선 김가온-최지욱, 권혁-이정목(이상 남자) 조, 박가현-유예린, 이다혜-문초원(이상 여자)조로 구성했다.

혼합복식은 김가온-박가현, 최지욱-유예린 조가 중국, 일본을 넘어 우승을 노린다.

우리나라는 중국 충칭에서 열린 작년 대회 때 U-19 부문에서 남자 단체전 은메달, 여자 동메달, U-15 부문에서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이번 대회는 연말에 열리는 세계 유스 챔피언십 예선도 겸한다.

단체전 우승팀과 단식 상위 2명에게 세계 유스 챔피언십 자동 출전권을 준다.

내년 아시아 유스 챔피언십과 2028년 아시아선수권 개최국인 북한도 U-19 부문에 남녀 각 3명 등 6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단식에는 전주평, 림태권, 서주강(이상 남자)과 조홍림, 계영경, 방례웅(이상 여자)이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복식에 전주평-서주강, 여자복식에 조홍림-계영경, 혼합복식에 전주평-조홍림, 서주강-계영경 조가 각각 참가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남북한을 포함해 40여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내년 평양 유스 챔피언십과 2028년 아시아선수권과 관련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작년 10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연합(ATTU) 총회 때 두 대회 개최권을 따냈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협회 직원 1명을 파견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평양 대회와 관련해 별도 논의가 없을 것으로 안다"면서 "오는 10월 인도 아시아선수권 때 아시아탁구연합 총회에서 북한의 대회 준비 상황 등이 안건으로 다뤄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6일 17시19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