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유빈, WTT 요코하마서 일본 간판 하리모토와 첫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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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32강 격돌…세계 1위 린스둥·쑨잉사 등 정상급 총출동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2025 첫판에서 한일 에이스 대결을 벌인다.

6일 국제탁구연맹(ITTF)이 공개한 대진 추첨 결과에 따르면 신유빈은 8일 여자단식 32강에서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미와(17)와 맞붙는다.

신유빈의 첫판 상대인 하리모토는 일본의 남자 간판인 하리모토 도모카즈(22)의 동생으로 10대의 나이에도 매서운 실력을 뽐내고 있다.

하리모토는 지난주 브라질에서 열린 WTT 스타컨텐더 포스두 이구아스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 WTT 시리즈 4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신유빈과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신유빈은 2023년 8월 WTT 리마 대회 준결승에서 하리모토를 3-2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올해 3월 WTT 첸나이 대회 4강전 0-3 패배를 포함해 최근에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리모토는 가파른 상승세를 앞세워 이날 발표된 ITTF 여자부 세계랭킹이 6위로 한 계단 오른 반면 신유빈은 종전 12위에서 17위로 다섯 계단 내려앉았다.

신유빈은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자주 만날 하리모토에게 도전하는 자세로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다른 여자 선수들은 중국의 톱랭커들과 16강에서 대결한다.

주천희(삼성생명)는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 4위 콰이만(중국)과 각각 16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남자단식에선 간판 장우진(세아)이 프랑스 탁구 천재 펠릭스 르브렁, 안재현(한국거래소)이 토미슬라프 푸카르(크로아티아)와 32강 대결을 벌인다.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상위권의 32명이 출전해 남녀 단식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