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전남 완도에 간 일이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길마다 바글바글 모여 있을 거란 상상을 하고 시내로 들어섰는데, 현실은 정반대였다. 노인은커녕, 사람이 아예 없었다. 깨진 낡은 간판과 반쯤 무너진 건물, 사이사이 걸려 있는 직업 소개소의 현수막. 사람 없는 마을에 붙어 있는 ‘외국인 근로자 모집’ 문구가 묘하게 느껴졌다. 이곳의 고령 인구 비율은 국내 평균의 2배 가까운 38%로, 사실상 외국인 노동력이 완도를 지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농어촌의 무너져가는 인구 구조를 실감했다.
[카페 2030] ‘0.75’를 지탱하는 외국인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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