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 개인정보 또 유출됐다…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5 days ago 4

성명, 생년월일, 성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의심
2년 전에도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과징금 부과받아

인크루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오른쪽 하단에 '개인정보 유출 의심에 따른 안내 및 사과 말씀' 안내문이 있다. 인크루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오른쪽 하단에 '개인정보 유출 의심에 따른 안내 및 사과 말씀' 안내문이 있다.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취업정보 사이트 ‘인크루트’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인크루트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인크루트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했으며 사실관계 확인 후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인크루트는 지난 9일 '개인정보 유출 의심에 따른 안내 및 사과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지했다.

인크루트는 안내문에서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하여 왔으나, 외부 공격에 의해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정확한 유출 일시와 경위는 현재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파악하고 있으며, 확인되면 추가로 알려 드리겠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유출로 의심되는 개인정보 항목은 성명,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 번호 등이며, 개인별로 유출된 정보의 항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유출 의심 정황 발견 즉시 △관련 IP 차단 조치 △시스템 취약점 점검 및 보완 조치 △시스템 모니터링 강화 조치 등과 같은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한 “피싱, 스미싱, 악성코드 등 2차 피해 우려가 있으니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 메시지, 이메일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당사는 개인 정보와 관련하여 전화나 이메일로 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크루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크루트는 “△정보 보호 투자 확대 △정보 보호 최신 기술 도입 및 시스템 고도화 △보안 정책 강화 △보안 전문 인력 강화 등 전사적으로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철저히 마련하겠다”면서 “추가 피해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관련 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계속해서 고객 및 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인크루트는 지난 2020년 9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회원 개인정보 3만 5,076건이 유출돼 2023년 7월 과징금 7,060만원과 과태료 36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아이티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