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오가노이드서 항암제 효과 높였다…페니트리움바이오 실험 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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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항암 후보물질 ‘페니트리움’으로 종양 미세환경(TME)을 조절함으로써 항암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 항암 후보물질 페니트리움과 췌장암 표준 치료제 젬시타빈을 병용 투여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실험에서 종양 미세환경 정상화 가설과 관련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씨앤팜, 현대바이오, 페니트리움바이오로 구성된 AI바이오신약팀이 주도했으며,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젠큐릭스가 공동 연구에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를 직접 표적하기보다 종양 주변 환경을 조절해 기존 항암제의 약물 전달을 개선하는 접근법의 가능성을 탐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종양 미세환경 정상화 가설은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종양 혈관과 기질 구조를 조절하면 항암제가 종양 내부로 더 잘 전달될 수 있다는 개념으로, 고형암 치료 전략 중 하나로 연구돼 왔다.

연구팀은 KRAS, TP53, PTEN, BRCA2 등 서로 다른 유전자 변이를 가진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 5종을 활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젬시타빈을 단독 투여한 뒤, 동일한 모델에서 페니트리움을 병용 투여해 암세포 생존율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젬시타빈 단독 투여 시에는 약물이 종양 기질 장벽에 의해 전달이 제한되면서 최고 농도에서도 암세포 생존율이 약 50~80%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페니트리움을 병용 투여했을 때는 종양 미세환경이 변화하면서 약물 전달이 개선됐고, 5개 모델 중 4개에서 암세포 생존율이 0~20%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관찰됐다.

조원동 페니트리움바이오 대표는 “특정 돌연변이에 의존하지 않고 암의 생존 기반 자체를 제어하는 이번 성과는 난치암 치료에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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