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서 중국 탕자원 대마 잡고 짜릿한 막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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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최정(28) 9단이 센코컵 3연패에 다가섰다.
최정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5' 4강에서 중국의 탕자원(21) 6단에게 213수 만에 불계승했다.
흑을 잡은 최정은 중반 들어 백 대마를 공격하며 반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좌상귀에 침투가 흑 대마가 잡히면서 형세를 역전당했다.
불리해진 최정은 중앙 백 대마 공격에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상대 대마를 끈질기게 공격하며 패를 만든 최정은 탕자원이 헛팻감을 쓰는 결정적인 실수를 틈타 단숨에 대마를 잡고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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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최정은 3년 연속 센코컵 결승에 올라 3년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대국 후 최정은 "결승에서는 내가 둘 수 있는 가장 좋은 바둑을 두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16일 열리는 결승 상대는 일본의 우에노 리사(18) 3단이다.
일본의 신예 강자인 우에노는 일본 여류기성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지만 세계 대회 결승에는 처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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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4강에서는 대만의 루위화 5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정 9단과는 첫 대결이다.
센코컵 우승 상금은 1천만엔(약 9천7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엔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5일 18시06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