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1국 30일 개막…2·3국은 8월 6·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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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여자바둑의 간판스타 최정(28) 9단과 오정아(32) 5단이 국내 최고 상금인 IBK기업은행배 우승컵을 놓고 4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최정과 오정아는 30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2025 IBK기업은행배 결승 3번기 1국을 치른다.
2·3국은 8월 6일과 13일 열린다.
한국 여자랭킹 1위인 최정은 IBK배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초대 대회와 2023년 3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나경 2단과 허서현 5단, 김채영 9단 등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여전히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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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 코치로 활동하다 다시 승부사로 돌아온 오정아는 최정을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오정아는 1기 IBK배 결승에서 최정에게 0-2로 완패했다.
통산 상대 전적도 5승 18패로 뒤진다.
하지만 오정아는 이번 대회에서 오유진 9단과 나카무라 스미레 4단, 김신영 3단 등 정상급 여자기사들을 잇달아 제압하고 기세가 올랐다.
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코치와 선수 사이로 동고동락하던 오정아 5단과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며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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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아는 "4년 만에 IBK기업은행배 두 번째 결승에 올라 기쁘다"며 "지난 결승에서는 나만의 바둑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엔 잘 준비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출범 5회째를 맞은 IBK기업은행배는 올해 우승 상금을 종전 3천만원에서 여자 개인전 최고 수준인 5천만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준우승 상금도 1천2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랐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29일 09시1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