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동명 영화 리메이크…37년 차 막내 인턴 기호 역"세련된 서양 남자 아닌 한국 아저씨…물처럼 어울리려 노력""나이 먹으며 배우로서 성숙해져…앞으로 보여드릴 게 더 많아" 이미지 확대 영화 '인턴' 배우 최민식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할리우드 영화 '인턴'(2015)의 한국 리메이크작 주연으로 최민식이 캐스팅이 됐다는 소식에 대부분 사람은 금세 수긍했다. 할리우드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대신할 국내 배우로 최민식만 한 적임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개봉작 최고 흥행 기록을 쓴 '명량'(2014)과 칸영화제 수상작 '올드보이'(2003)를 비롯해 '악마를 보았다'(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신세계'(2013) 등 그의 연기 인생은 국내 영화사에 굵직한 인장을 남겼다. 오는 16일 개봉할 한국판 '인턴'의 예고편이 공개된 뒤 반응도 이를 증명한다. '내가 너 인턴 하면 안 되냐', '신에게는 아직 12번의 인턴 기회가 남아있사옵니다', '나, 너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등 그가 출연한 작품 속 대사를 패러디한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그의 강렬했던 연기를 대중들이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즐긴 것이다. 7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최민식은 그런 반응에 감사해하면서도, 배우로서 가지게 되는 고민도 내비쳤다. "(연기가) 각인됐다는 의미이니 물론 너무 감사하죠. 다만 배우 입장에서 전작 이미지가 겹치는 건 유쾌한 일은 아니에요. 그것을 잊고 이 작품이 주목돼야 하는데…." 이미지 확대 영화 '인턴' 속 배우 최민식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앤솔로지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영화 '인턴' 속 최민식이 맡은 기호는 그가 그간 선보인 강렬한 캐릭터와는 다르다. 실버 인턴으로 패션 스타트업에 입사한 경력 37년 차 직장인 기호와 최고경영자(CEO) 선우(한소희)의 만남을 그린 영화에서, 기호는 부드러우면서 유연한 어른으로 젊은 세대와 어우러진다. 최민식은 '인턴'에서의 연기 변화가 "맛보기"라며 "앞으로 보여드릴 게 많다"고 웃음 지었다. "저로선 이번 작품이 새로운 옷을 입는 것이었어요. 정서적으로나 구도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들어갈 때는 설렘이 있습니다. 대중들이나 미디어의 결론을 차치하더라도 제가 스스로 변화를 추구했다는 것만으로 묘한 쾌감이 있고 좋아요. 이...
최민식 "'인턴', 제 변화의 맛보기…리메이크 두려울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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