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 AI소비자포럼 의장, “민간 중심 인텔리전스 혁명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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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진 AI소비자포럼 의장(가천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이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최경진 AI소비자포럼 의장(가천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이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다가올 인공지능(AI) 시대, 'AI소비자포럼'이 기업과 소비자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면서 민간 중심 인텔리전스 혁명을 이끌겠습니다.”

7일 출범한 AI소비자포럼 최경진 공동의장(가천대 교수·한국인공지능법정책학회장)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AI 기술과 산업이 제대로 발전하려면 생활이나 산업을 바꿀 정도로 혁신적이어야 하고 기술을 개발하거나 제공하는 과정에서 안전하면서 소비자에게 어떤 비전을 줄지 명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 개발·공급뿐 아니라 소비자의 이용 측면에서 어떠한 'AI 효익(효용과 편익)'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혁명 수준의 편리하고 안전한 AI 기반 삶의 변화·일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기업이 공급자 관점에서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정책당국이나 AI를 이용하는 전체 소비자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포럼이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최 의장은 “AI 발전과 이용자 보호를 아울러 더 나은 삶과 일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민간 주도로 정부·기업·학계가 참여하는 논의를 이끌 것”이라며 “포럼은 우리나라 AI 산업 발전과 이용자 효익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정부가 AI기본법 하위법령 정비 등을 통한 법·제도를 완성해나가는 것과 별개로 민간 차원 논의를 주도한다. AI 투명성과 신뢰성 등 AI 시대를 대비한 어젠다에 대한 선제적이고 충분한 논의로 시장이 주도하는 '자율적인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규제가 아닌 스스로 만든 자율 규범에 의해 기업 스스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형태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올바른 AI 이용방법과 무분별하게 AI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중재자 역할을 담당한다. AI 시대에 소비자 운동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AI와 기업, 소비자가 공생발전할 수 있다는 것도 꾸준한 논의를 통해 설득하고 이해시켜나갈 예정이다.

최 의장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외국계 기업까지 참여한 건 포럼 논의를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로 끌고가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AI에 대한 논의에 대한 세계적인 주도권을 우리나라가 가져오겠다는 것”이라며 “포럼에 참여하는 빅테크 기업도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의미있는 논의는 물론, 실제 서비스에 우리 의견이 반영되게끔 의사를 개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소비자포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가AI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정부부처와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인이지, 프리딕티브AI,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등 국내외 기업이 참여한다. 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소비자연맹 등 3개 소비자단체와 한국인공지능기술산업협회 등 3개 협회, 주요 대학 교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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