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의 서울시청 입단이 유력시되고 있다.
14일 연합뉴스는 빙상계 관계자 입을 빌려 "서울시청이 최근 차준환 영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추후 서울시 차원에서 동계스포츠 직장운동경기부 피겨 선수 모집 공고를 한 뒤 차준환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고려대 졸업을 앞둔 차준환은 실업팀에서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랐고, 서울시청에서 러브콜을 보내와 지난해부터 입단 여부를 조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차준환의 서울시청 입단이 성사된다면, 피겨 선수의 실업팀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여자 싱글 선수 대부분은 대학 졸업 전 은퇴하기 때문에 실업팀 입단 기회가 없었고, 남자 싱글 선수는 상대적으로 선수 생명이 길지만, 차준환을 제외하면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시청은 차준환을 영입한 뒤 추가 선수 모집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차준환은 14일 피겨 대표팀 선수들과 귀국한 뒤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