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말레이시아 월드투어 공연에 현지 패럴림픽 선수들을 초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패럴림픽 위원회는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20일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부킷 잘릴 아레나에서 열린 'Übermensch' 공연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해준 저스피스재단과 지드래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우리 패럴림픽 선수 8명이 이 특별한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습니다. 음악, 열정, 그리고 인내가 함께 어우러져, 회복력과 포용의 축제가 되었던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라고 공연 후기를 전했다.
또 "이번 따뜻한 배려는 스포츠의 힘과 음악의 힘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의 선수들을 바라보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24년 8월 8일 공익법인 '저스피스재단'을 설립하고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다. 재단은 지난 5월 25일 일본 오사카 공연에서도 현지 패럴림픽 선수들을 초청한 바 있다. 패럴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 쿠보타(窪田幸太)가 지드래곤의 음악 덕분에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과도 올릴 수 있었다는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에 대한 화답이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올해 3월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Übermensch'를 진행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