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너제이가 호명…중국 태생 선수로는 역대 최고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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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사이먼 왕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중국 출신 선수로는 역대 최고인 2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됐다.
새너제이 샤크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열린 NHL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번, 전체 33순위로 신장 196㎝의 장신 수비수 사이먼 왕을 호명했다.
중국 태생 선수가 NHL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건 2015년 송안동(뉴욕 아일랜더스·전체 172순위), 2024년 케빈 허(위니펙 제츠·전체 109순위)에 이어 왕이 세 번째다.
이들 가운데 송안동은 구단과 실제 계약까지는 체결하지 않았고, 케빈 허는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NHL 구단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일본에서는 1975년(후지타 히로유키)과 1990년(하라 히데키) NHL 드래프트 지명자를 배출했고, 아직 한국인 지명 사례는 없다.
AP통신에 따르면 사이먼 왕은 NHL 사무국이 중국 본토에서 개최한 경기를 통해 아이스하키의 매력에 빠졌고, 12살 때 온 가족이 베이징에서 토론토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아이스하키를 시작했다.
사이먼 왕은 "언젠가는 (중국 출신으로 전체 33순위라는) 제 기록이 깨질 거라고 확신한다. 누군가는 전체 32명만 받을 수 있는 1라운드 지명자가 될 것이고, 상위 10순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9일 10시3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