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불어온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꾸준히 거세졌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래브라도랩스, 14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전문 기업 래브라도랩스가 14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신한벤처투자, DS자산운용, 포스코기술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코리아에셋, 티케인베스트먼트, 노보섹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래브라도랩스가 14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래브라도랩스
래브라도랩스는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분석(SCA) 솔루션을 비롯해 기업 간 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SBOM) 교환 플랫폼 ‘래브라도 SCM’, 운영 서버의 취약점을 실시간 관리하는 ‘래브라도 서버케어’,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특화 AI 모델 ‘래브라도 LLM’을 개발해 오픈소스 라이선스 탐지 정확도를 기존 대비 10% 이상 높이는 등 공급망 보안 토털 플랫폼을 완성했다.
래브라도랩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통해 핵심 기술 확보, 우수 인재 영입, 북미 중심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AI 및 보안 엔진 개발, 영업, 마케팅 등 전 직군에 걸쳐 인재를 채용하고, 국내 고객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동시에 달성할 성장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
박군호 신한벤처투자 이사는 “래브라도랩스는 빠르게 성장 중인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이번 투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석 래브라도랩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는 래브라도랩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재를 확보해 고객이 안심하고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플라잎, 139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양팔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플라잎이 139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플라잎은 약 20억 원 규모 추가 투자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플라잎이 139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플라잎
플라잎은 양팔 로봇과 AI 기반 제어 및 학습 방식을 결합해 자동화 적용이 제한적이던 조립·체결 공정 자동화 사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주요 대기업 제조사 및 1차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검증을 마쳤고, 이를 바탕으로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일부 대기업 생산라인에는 이미 현장 적용을 완료했고, 현재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한 언어 기반 로봇 제어 모델(VLA)과 조립 공정에 특화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로봇 지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실제 공정 수행에 최적화된 로봇 지능을 구현해 복잡한 설정이나 별도 개발 과정 없이도 현장의 빠른 자동화를 지원하고자 한다.
플라잎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핵심 인재 채용과 AI 학습 인프라 확충, 양팔 로봇 V2 양산 체계 구축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테스트베드 환경을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 수집 및 학습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로봇 지능 고도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플라잎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플라잎의 기술력뿐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의미한다”라며 “조립 및 체결 공정을 시작으로 제조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엘피지오웰니스, 3억 원 규모 추가 투자 유치
프리미엄 체형 관리 장비 전문기업 엘피지오웰니스가 스타에셋파트너스로부터 3억 원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타에셋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케이뷰티스타 SAP 개인투자조합 1호-P’를 통해 집행됐다.
엘피지오웰니스가 3억 원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스타에셋파트너스
엘피지오웰니스는 LPG CELLU M6 ALLIANCE(얼라이언스), 써마웨이브(Thermawave), 써마웨이브 메드(Thermawave Med) 등 체형 및 피부 관리 장비를 제공한다. 자체 직영센터와 가맹점을 통한 사업을 운영하며, 직영센터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기기와 서비스 패키지를 검증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또한 시술 프로토콜과 운영 매뉴얼을 표준화해 의료기관 및 에스테틱 채널에 공급하고, 건강기능식품 및 이너뷰티 제품까지 결합한 토털 케어 모델을 구축하며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선 통합 웰니스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희성 스타에셋파트너스 대표는 “엘피지오웰니스는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의료 경영 노하우와 유통 전문성을 결합한 독보적인 경영진을 보유한 팀”이라며 “직영센터에서 검증한 데이터와 표준화한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토털 웰니스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실행력을 높이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HiT, 투자 유치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디지털 수집품 등급 평가·인증 기업 히트 그레이딩 & 오센티케이션(HiT Grading & Authentication, 이하 HiT)가 글로벌 웹3(Web3) 벤처캐피탈 해시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라쉬드 알 파루크 HiT 공동창업자(좌), 김서준 해시드 대표 / 출처=해시드
HiT는 중동 최대 팝컬처 기업 스피디 코믹스 그룹이 설립한 전문 카드 등급 평가 및 인증 플랫폼이다. 포켓몬, 매직: 더 개더링, 마블 탑스, 원피스, 드래곤볼 등의 트레이딩 카드와 수집품을 대상으로 등급 평가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동 전역의 수집가, 투자자, 리테일러를 포괄하는 통합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해시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과 UAE 간의 문화 및 상업 연결 통로를 구축하고자 한다. K팝, 웹툰, 게임, 트레이딩 카드 등 한국 문화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동의 급성장하는 수집품 경제를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HiT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해시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AI 기반 등급 평가 및 인증 기술 투자, 중동과 아시아 수집가 커뮤니티 파트너십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글로벌 수집품 시장은 수요도, 자본도 이미 있지만 신뢰를 뒷받침할 인프라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라며 “HiT는 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창업자 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라쉬드 알 파루크 HiT 공동창업자 겸 스피디 코믹스 그룹 CEO는 “수집품이 글로벌 자산군으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중동은 팝컬처, 트레이딩 카드 커뮤니티의 핵심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해시드와 함께 HiT를 중동 대표 수집품 인프라이자 중동,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샤리파 압둘카데르 오바이드 HiT 공동창업자 겸 CEO는 “HiT의 비전은 대규모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운영 역량과 기술, 커뮤니티를 결합해 수집가, 브랜드, 투자자 모두를 위한 체계적이고 투명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컴퍼니에이, 투자 유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K-팝 2차 IP 플랫폼 기업 컴퍼니에이가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씨엔티테크 제1호 및 제2호 개인투자조합’과 ‘이화여대-단국대-씨엔티테크 혁신투자조합’을 통해 진행됐다.
컴퍼니에이의 마이스타굿즈 서비스 / 출처=씨엔티테크
컴퍼니에이는 K-팝 팬덤 기반 커머스 서비스와 AI 기술을 결합한 캐릭터 IP 플랫폼 기업이다. 팬덤 참여형 서비스 ‘마이스타굿즈(myStarGoods)’를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해 팬 사인회 등 팬덤 이벤트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벤트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콘텐츠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K-팝 아티스트 캐릭터를 제작하고 디지털 콘텐츠와 굿즈로 확장하는 IP 플랫폼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컴퍼니에이는 증강현실(AR) 포토카드(AR포카) 서비스를 공식 론칭해 팬 경험을 확장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컴퍼니에이는 최근 2025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컴퍼니에이는 향후 K-팝 캐릭터 IP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북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씨엔티테크는 투자 이후에도 멘토링, IR 클리닉 등을 통해 스케일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컴퍼니에이는 단순한 굿즈 판매를 넘어 생성형 AI로 IP 생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팀”이라며 “글로벌 K-팝 팬덤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북미와 동남아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을 돕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헌승 컴퍼니에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AI 기반 캐릭터 K-팝 IP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AR포카 등 팬 경험을 확장하는 신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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