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① '사냥개들2' 황찬성 "첫 액션 갈증 해소, 5살 딸 둔 아빠라 더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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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6.04.10 00:00

(인터뷰)2PM 멤버 겸 배우 황찬성,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 태검 役 열연
"3일 만에 글로벌 2위, 보탬 되었다면 영광"
"우상이었던 정지훈 형과 촬영 영광, 함께 운동 고백 받은 것처럼 두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황찬성이 '사냥개들2'로 얼굴을 새롭게 갈아끼웠다. 2PM의 짐승돌 이미지, 그간의 작품에서 보여주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 역시도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갈증을 해소했다고 밝히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전 세계에 공개된 '사냥개들' 시즌2(감독 김주환)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와 우진(이상이)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의 넷플릭스 시리즈다.

2PM 멤버이자 배우 황찬성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2PM 멤버이자 배우 황찬성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우도환과 이상이, 정지훈(비)이 강렬한 액션을 선사하며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이에 '사냥개들' 시즌2는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2위에 올랐으며, 시즌3를 빨리 보고 싶다는 강한 바람이 일고 있다.

황찬성은 메인 빌런 백정(정지훈)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인 태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전직 특전사 중사 출신인 태검은 발차기가 돋보이는 맨몸 액션을 비롯해 칼과 폭발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인물이다. 속도감과 무게감까지, 압도적인 액션 실력으로 극적 쾌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후반부 가족을 지키려고 하는 가장의 모습과 사연이 드러나면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강해진다. 압권은 6부 터널에서 펼쳐지는 백정과의 숨 막히는 액션이다. 황찬성은 첫 액션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액션 실력을 뽐내는 동시에 마지막까지 태검을 응원하게 하는 몰입도와 설득력으로 시선을 붙든다. 다음은 황찬성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작품 공개 소감을 전한다면?

"재작년 12월 중순부터 작년 6월 말까지 촬영을 했다. 어마어마하게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랐는데 반응이 좋아서 기쁘다. 저는 즐기면서 보지는 못하더라. 주변 반응을 보니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다. 나름 즐기는 마음으로 있다. 기분 좋은 텐션이다."

- 좋은 반응이 많은데,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촬영할 때는 어떤 반응일지 전혀 감을 못 잡았다. 이런 역할도 처음이고 액션도 처음이라 여러 가지 많은 준비를 했다. 괜찮을지, 잘 나왔을지, 어떻게 볼지 걱정을 했다. 감사하게도 캐릭터가 죽을 때 안타까워하고 슬퍼해 주신다. 캐릭터에 많이 몰입해주신 것 같아 쾌감이 있다. 특히 "6부 터널 신에서 소리 질렀다", "시즌3에 쌍둥이로 나오면 안 되냐"는 얘기가 있어서 좋게 봐주셨구나 했다."

2PM 멤버이자 배우 황찬성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2PM 멤버이자 배우 황찬성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 출연 과정도 궁금하다.

"제가 김주환 감독님의 '코알라' 시사회에 갔었는데 그때 인연이 닿아 자주 보고 친해졌다. '청년경찰'을 찍는데 카메오로 나을 수 있냐고 하셔서 하겠다고 했다. 그러고 같이 작업을 해보자는 얘기를 10년 전부터 해왔다. 시즌2 들어가는데 빌런 역할은 어떠냐고 제안을 해주셨다. 저는 정말 감사하고 하겠다고 했다. 배우 커리어 전환점을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운이었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 배우 커리어에서 전환점을 고민하던 시점에 '사냥개들2'를 만나게 됐다고 했는데 어떤 고민이 있었나?

"일을 좋아하고 즐기면서 하지만, 지금까지는 코믹함이 가미된 역할을 많이 했고 그런 작품이 잘됐다.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그런 쪽이라 배우 이미지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작품으로 그것에 대한 갈증이 해소된 것 같다. 다음 작품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김주환 감독은 어떤 디렉팅을 해줬나?

"몸을 잘 쓰는 것이 첫 번째였다. 사연과 서사가 있는 캐릭터라 선과 악이 공존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 역할을 저를 보고 썼다고 하시더라. 저를 봤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로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전에 하셨다."

- 태검과 닮은 점이 있나?

"제가 성격적으로 드라이한 면이 있다. 그런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원래 태검은 좋은 사람인데 아내가 투병했고, 사채를 끌어썼다가 백정과 손을 잡게 됐다. 계속 안 좋은 체인이 돌아가는, 악조건이다. 지켜야 하는 사람이 분명하고, 계속 나쁜 일을 하다 보니 양심과 도덕성이 갈수록 마모되지 않았을까. 일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건조하고 마음을 쓰지 않으려 한다. 피폐해진 것 같다. 그런 느낌이 있어서 제 평소의 모먼트가 담기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2PM 멤버이자 배우 황찬성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배우 황찬성과 이상이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첫 액션이라고 했는데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이 작품은 액션이 차지하는 것이 크다. 시즌1부터 했으면 부담감이 덜했을 것 같은데, 건우와 우진의 액션 퀄리티가 너무 독보적으로 높아진 상태고 시즌2에서는 기본적으로 그 이 상일 거라는 생각에 부담감이 생기더라. 저는 백정과도 싸워야 하니까, 저만 잘하면 되는 상황이 된 거다. 잘못하면 극 자체가 쳐지니까 민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액션 팀과 훈련을 많이 했다. 레슬링, 주짓수 등 테크닉 훈련을 많이 했다."

- 정지훈 배우와 같이 호흡을 맞춰서 남다른 마음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땠나?

"지훈이 형이 한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 연습생 때 제 우상이었다. 더 높이 있는 선배님이라 같이 작업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고, 동시에 편했다. 같은 소속사에서 알고 지냈다는 연결고리가 있어서 저는 안심이 됐다. 역할상 제 보스라서 친밀감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현장에서 조심은 해야 하지만 불편한 감정은 없어야 원활하게 된다. 지훈이 형이니까 너무 좋고 안심했던 기억이 있다. 크랭크인 일주일 전에 지훈이 형이 "내일부터 매일 운동하자"라고 하셨다. 고백받은 것 같이 두근두근했다. 시간 맞을 때 운동 같이하고, 거의 6개월을 했다."

- 외형에서의 변화도 있었나?

"저는 8kg 정도 감량했다. 저는 노출이 없는데 혹시나 불안 불안하니까 그렇게 준비를 했다. 그러다가 4kg 원상 복구를 했다. 지훈이 형도 크고 다른 사람들도 다 크다 보니 혼자 슬림해지면 종이 인간처럼 보일 것 같더라. 잘생김이 중요한 캐릭터는 아니다 보니 몸을 맞추는 쪽으로 했다."

- 체중 부분은 본인의 의지였던 것 같은데, 김주환 감독이 요구한 것은 무엇인가?

"캐릭터성을 요구했다. 피부가 너무 하야니까 태닝을 해서 군인 스타일을 보여주자고 했다. 옷 스타일도 이런 것이 어떠냐며 사진을 보내주고 컨펌을 받았다. 또 사용하는 무기도 찾아주셨다."

2PM 멤버이자 배우 황찬성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2PM 멤버이자 배우 황찬성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 극악무도한 다른 악역과는 달리 가족에 대한 서사가 있는 인물이다. 태검을 연기할 때 주안점을 둔 것은?

"폭탄으로 한 소대를 날려버리고 나쁜 행동을 한다. 이 사람의 천성은 모르겠지만, 악인이라는 지점을 보여준 것 같다. 그 이후 백정이라는 인물에게 목줄이 채워진 채 일을 한다. 그 와중에 이 사람이 가족을 지키려는 가장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이 몰입을 해주신 것 같다. 인간적인 빌런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 실제 딸이 있는 아빠라서, 더 서사에 집중하게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맞다. 딸이 지금 5살이다. 제가 딸이 있어서 태검이 가진 딜레마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가 가지는 감정의 깊이를 이해하고 몰입하기 수월했다."

- 3일 만에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여전히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

"이런 기록은 처음이다. 우진, 건우, 백정의 피 튀는 싸움이 주된 내용인데 그들 안에서 나름 잘 움직인 것 같다. 제가 보탬이 되었다면 영광이다."

- 시즌3를 암시하는 엔딩이었고, 태검 액션에 대한 반응도 워낙 좋았다 보니 죽음 결말이 아쉽지는 않나?

"아쉬움 있다.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잘 죽었다고 생각한다. 촬영하면서 박훈 형님이 "백정에게 죽은 건 호상이야"라고 하더라.(웃음) 태범의 죽음은 저도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큰 임팩트를 남겼다는 것에서 잘 죽었다는 생각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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