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AI가 일자리 창출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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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오른쪽)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년 WEF 연차총회에서 블랙록 회장 겸 CEO 래리 핑크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오른쪽)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년 WEF 연차총회에서 블랙록 회장 겸 CEO 래리 핑크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아이티비즈 박미숙 기자]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AI가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숙련된 기술직부터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AI의 급속한 확장은 차세대 대규모 컴퓨팅 플랫폼 전환의 출발점이자, 전 세계 노동 인력의 일을 ‘단순한 업무’에서 ‘목적’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젠슨 황 CEO는 AI를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의 토대라고 규정하며, 이는 전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의 대담에서 젠슨 황 CEO는 AI를 단일 기술이 아닌 ‘5단 레이어 케이크’에 비유했다. 이는 에너지, 칩과 컴퓨팅 인프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I 모델, 그리고 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로 구성된 구조다.

AI의 5단 레이어 스택의 모든 계층은 구축되고 운영돼야 한다. 젠슨 황 CEO는 이에 따라 이러한 플랫폼 전환이 에너지와 건설 분야부터 첨단 제조, 클라우드 운영,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이르기까지 경제 전반에 걸쳐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는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실제로 통합하는 단계가 될 수 있다. 황 CEO는 “궁극적으로 이 최상위 계층에서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와 전력 생산부터 반도체 제조, 데이터 센터 건설, 클라우드 운영에 이르기까지 AI 인프라 구축은 이미 숙련된 노동력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가장 큰 경제적 이익은 헬스케어, 제조, 금융 서비스와 같은 산업을 변화시키고 경제 전반의 업무 본질을 바꾸는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는 벤처캐피털(VC) 투자를 AI가 글로벌 경제를 얼마나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언급했다. 그리고 2025년이 역대 최대 수준의 VC 투자를 기록한 해였고, 그 자본의 대부분이 그가 ‘AI 네이티브 기업’이라고 표현한 기업들로 유입됐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헬스케어, 로보틱스, 제조업,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있으며, 황 CEO는 이에 대해 “처음으로 모델이 충분히 우수해 그 위에 무언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이러한 투자가 직접적으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배관공, 전기기사, 건설 노동자, 철강 노동자, 네트워크 기술자, 첨단 장비 설치와 운영 담당 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AI가 일자리를 파괴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히려 방사선학과 같은 분야에서 수요를 늘리고 있으며, 간호처럼 인력 부족의 영향을 받는 분야에서는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이미 방사선학 분야에서 핵심 도구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선 전문의의 수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기본 원칙에 따라 생각해보면, 방사선 전문의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선 전문의의 업무 목적은 질병을 진단하고 환자를 돕는 데 있으며, 영상 판독은 여러 업무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이제 영상을 사실상 무한한 속도로 판독할 수 있게 되면서, 방사선 전문의들은 환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환자와 다른 의료진과의 상호작용을 더욱 확대해 준다고 덧붙였다. 또한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되면서, 방사선 전문의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흐름이 간호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약 500만 명에 달하는 간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데, 이는 간호사들이 근무 시간의 거의 절반을 차트 작성과 문서 작업에 할애하기 때문이다.

젠슨 황 CEO는 “이제 AI를 활용해 차트 작성과 환자 진료 기록의 전사 작업을 할 수 있다”며 어브릿지(Abridge)와 그 협력사들이 수행 중인 사례를 예로 들었다.

젠슨 황 CEO는 생산성이 향상되면, 그에 따라 결과 역시 개선된다고 말했다. “병원 운영 성과가 개선되면 더 많은 간호사를 채용하게 된다. 어찌 보면 놀랍지 않게도 AI가 생산성을 높이면 병원들은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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