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공사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했다. 대한축구협회장 4선 연임에 성공한 후 정몽규 회장의 첫 축구계 현장 방문이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장 선거 공약으로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50억원 사재 투자를 내 건 바 있다.
천안시는 2일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박상돈 천안시장, 이재관 국회의원, 박성완 충남축구협회장, 이기호 천안축구협회장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와 시 관계자 20여 명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축구종합센터의 축구 국가대표 훈련시설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원에 44만 9341㎡ 규모로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국가대표 훈련시설과 천안시의 생활체육시설, 실내 체육관, 축구 역사박물관으로 조성되고 있다.
총사업비 3885억원(천안시 2335억원, 축구협회 1550억원)이 투입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장(5면) 스타디움(사무동 포함), 실내 훈련장, 선수 숙소(82실)을 짓는다. 천안시는 축구장(4면), 생활체육시설, 체육관, 축구 역사박물관을 조성한다.
현장 방문 후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박상돈 천안시장 등 관계자들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 부천FC K리그2 홈경기를 관람했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각급 대표팀과 유소년 훈련은 물론 심판, 지도자 등 축구 인재들의 교육과 생활체육까지 어우러질 곳”이라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지면서 많은 사람이 축구의 가치를 누리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앞으로 천안시의 남은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축구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임을 계기로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허정무 후보(전 국가대표 감독)와 신문선 후보(명지대 초빙교수)가 '파주NFC 투트랩 운영', '축구협회 사무실 천안 이전 재검토'를 공약으로 발표해 천안시의 반발을 샀기 때문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