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 MWC 2025...인명 구조 지원 기술 

5 days ago 3

한국, 스페인, 미국 관련 시스템 전시 살펴보니

[정구민의 톺아보기] 지난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는 경찰의 인명 구조와 사고 처리를 돕는 기술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MWC 2025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5G/6G, 위성통신, 모빌리티, AI 등은 지역을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인명 구조와 사고 처리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내 인명 구조, 드론을 이용한 실종자 수색, 정보 수집 및 경찰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관련 기술들이 전시됐다.

KT, ETRI, 지오투, 경찰청의 실내 구조용 측위 시스템

ELSAR 시스템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ELSAR 시스템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우리나라의 KT,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오투는 경찰청, IITP(정보통신기획평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실내 구조를 위한 측위 시스템인 ELSAR(Emergency Location Search And Rescue) 시스템을 선보였다.

고층 빌딩에서 화재나 부상 등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구조를 위해서 사용자의 위치를 알아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위치 추적을 위해서 기지국 정보, 와이파이 정보, GPS 정보, 기압 정보 등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모든 정보들이 활용된다.

기압 정보는 몇 층인지를 확인하는 데에 사용된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기압을 고려하여 기상청의 기압 정보를 받아서, 이를 기반으로 층 수를 추정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정부 관련 부처들과 회사들의 협력으로 개발됐다"며 "실제 구조 현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 MWC 2025 글로모 수상 후보에도 올랐다"고 전했다.

카탈루냐 경찰의 드론 시스템

ELSAR 시스템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드론 장착 경찰차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스페인 카탈루냐 경찰은 경찰용 정보 수집 시스템과 함께 수색용 드론을 장착한 첨단 경찰차를 전시했다.

정보 수집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수집된 정보는 경찰차에 전송되고, 차량에서는 실내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차량에서는 드론을 조종하여 실종자 수색 등에 활용하게 된다. 지붕에 탑재된 드론에는 일반 카메라와 함께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되어, 실종자 확인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카탈루냐 경찰은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쿠프라 브랜드 차량에 관련 시스템을 장착하여 곧 실제 적용에 나설 계획이다.

참고로 스페인의 세아트는 폭스바겐에 인수되었으며, 쿠프라는 세아트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이다.

오라클의 사이버트럭 기반 경찰차 콘셉트

ELSAR 시스템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오라클의 사이버트럭 기반 미래 경찰차 비전 전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미국 오라클은 사이버트럭을 미래의 경찰차로 개조한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오라클의 공공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퍼블릭 세이프티 슈트(Public Safety Suite)의 홍보가 주 목적이다.

이 사이버트럭 개조 경찰차에는 오라클의 퍼블릭 세이프티 슈트가 적용되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알려 주게 된다.

정보 수집 시스템과 수색용 드론이 장착되는 점은 카탈루냐 경찰차량과도 유사하다.

이 차량에서는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로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여, 사고와 수색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사고 상황 파악이나 수색을 위해서 드론을 띄워 조종할 수 있으며, 스타링크와 연계하여, 스마트폰이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통신, 모빌리티,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사고 관리의 변화

산악이나 해양 지역 등 기존 지상망 통신이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위성 통신을 이용하여 전 지역을 통신 가능하도록 진화하고 있다.

실내에서도 ‘공간컴퓨팅’의 진화에 따라, 정밀한 위치 인식이 가능해지고 있다.

또한, 자동차와 드론의 진화는 사고 관리 및 수색 영역을 더욱 넓히고, 다양한 센서와 인공지능 분석을 이용하여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진화하고 있다.

MWC 2025에서는 사고나 수색을 위한 경찰 관련 기술의 진화를 만날 수 있었다.

통신과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에 따라 빠른 인명 구조와 사고 처리가 가능해지고, 더욱 안전한 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교수 [사진=본인 제공]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포토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