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30일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 활약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은 '문주'(전지현)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와 함께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어둠 속 수십 개의 빛을 배경으로 문주와 산호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포스터 하단의 "우리는 이 폭풍우를 뚫고 빛이 기다리는 그곳으로"라는 문구는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함께 나아가는 두 인물의 서사를 암시한다.
티저 예고편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총성으로 시작된다.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미사 도중 발생한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을 중심으로 문주와 산호가 처음 조우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이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판이야"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하는 바닷속 의문의 물체는 미스터리한 전개를 예고한다.
특히, 미국 백악관에서의 긴박한 움직임과 국무부 차관보 '앤더슨'(존 조 분)의 대사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테러가 아닌, 전 세계적 파급력을 지닌 정세와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지금 폭풍우가 오고 있어요"라는 경고는 한반도를 넘어선 국제적 위기를 암시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이어 문주가 "당신은 누구인가요. 어째서 나에게 왔나요"라는 복합적인 감정이 응축된 문주의 담담한 내레이션과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극적인 모습은 앞으로 이들의 관계와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상상력을 자극한다.
여기에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등 등장만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웰메이드 제작진, 독보적인 캐스팅, 글로벌 스케일의 스토리라인이 결합된 '북극성'은 2025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강동원은 2004년 방영된 '매직' 이후 무려 20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됐다. 스크린에서 오랜 시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온 그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또 대표적인 '한류스타' 전지현과의 첫 연기 호흡은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목이다. 두 배우 모두 개성과 깊이를 겸비한 연기력으로 각자의 필모그래피를 견고히 쌓아온 만큼, '북극성'을 통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지현의 시어머니이자 유명 디자이너인 이정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지현과 강동원의 동반 출연 소식에 대해 "내 최애 조합! 드디어"라는 짧지만 설레는 소감을 남긴 바 있다.
'북극성'은 총 9부작으로 구성되며, 오는 9월 10일 첫 3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이후 9월 17일부터 매주 수요일 2개 에피소드씩 순차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