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브랜드, 연계 편성 관여 의혹에… "관련 규정 어긴 부분 없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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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24 13:35 수정2026.03.24 13:35

/사진=장영란 브랜드 홈페이지 캡처

/사진=장영란 브랜드 홈페이지 캡처

방송인 장영란이 건강 정보 프로그램과 홈쇼핑 채널 '연계 편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장영란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제기된 내용들은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저희가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진행해왔고, 그 과정에서 어기거나 놓친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홈쇼핑이나 방송 측의 연출 과정이나 출연자 섭외에 저희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출연자를 통해 저희 제품이 소개되면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실망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논란은 전날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TV'에서 MBC '설록'과 롯데홈쇼핑 사이에서 장영란의 브랜드 제품을 매개로 한 연계 편성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사망여우는 "'설록'에 출연한 여성이 파비플로라를 섭취해 35kg을 감량했다고 소개한 시점에 홈쇼핑 채널에서 장영란이 출연해 동일한 성분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며 "분석 결과 방송에서 노출된 제품 패키지는 장영란이 대표로 있는 브랜드의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계 편성은 정보 프로그램 시청자를 홈쇼핑 채널로 유입시켜 구매를 유도하는 변칙 상술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은 이를 명백한 소비자 기만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영란의 발언도 문제 삼았다. 장영란이 해당 브랜드 제품을 출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출연자를 등장시켜 10개월 이상 섭취해 감량한 것처럼 묘사했다는 지적이다.

다만 장영란이 운영하는 브랜드 측은 "광고주가 방송 협찬을 진행하면서 방송사가 편성을 결정하고, 이를 다시 홈쇼핑 측에 전달해 자체적으로 판매 방송을 진행하는 구조라 브랜드가 직접 개입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소연 기자님, 장영란 씨가 직접 올린 사과문 전체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전문에는 앞서 공유해주신 부분 외에도 연계 편성에 대한 본인의 솔직한 심경과 판단 부족 인정, 그리고 유튜버 사망여우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발언을 누락 없이 반영하여 기사 하단의 [전문] 섹션으로 구성하고, 본문 내용을 보강하여 최종 원고를 정리했습니다.

[전문] 장영란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장영란입니다.

최근 한 유튜브 영상에서 제가 책임지고 있는 브랜드와 관련된 내용이 다뤄지면서,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 같아 먼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제기된 내용들은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바로는 저희가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진행해왔고, 그 과정에서 어기거나 놓친 부분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홈쇼핑이나 방송 측의 연출 과정이나 출연자 섭외에 저희가 관여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출연자를 통해 저희 제품이 소개되면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실망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는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연계편성 문제에 대해서도 저 역시 이번 영상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가 정말 열심히 만든 좋은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분들께 소개할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어떤 분들께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제 판단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분들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하게 느껴졌는지, 또 어떤 점이 오해나 불편으로 이어졌는지 더 꼼꼼히 돌아보겠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더 세심하게 소통하겠습니다.

오랜 시간 취재와 조사 끝에 만들어진 콘텐츠를 통해 보내주신 질책도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아픈 말일수록 더 잘 새기겠습니다. 부족했던 부분은 고치고, 더 고민하고, 더 책임감 있게 나아가는 장영란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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