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모습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컵 일정도 구장 잔디 논란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오늘(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수원 삼성-서울 이랜드 경기가 22일 오후 2시에서 19일 오후 7시 30분으로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최근 이상저온 현상이 길어진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6일 현장 회의를 갖고,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4경기를 준비 중인 재단 측의 의견 등을 참고해 이같이 경기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협회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지난해 10월 교체한 잔디를 수원의 홈경기 및 A매치에 맞춰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고자 했으나, 예상보다 길어진 저온으로 인해 잔디 착근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K리그1 경기 뒤, 잔디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게 되면서, 코리아컵 일정도 조정하게 됐습니다.
당초 코리아컵 일정대로라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15일과 29일 K리그2 경기가 열리고, 그사이 22일 코리아컵, 25일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합니다.
협회 관계자는 "홈팀 수원 삼성이 팬들의 관람 편의를 고려해 기존 일정 유지를 희망했으나, 협회는 종합적으로 판단한 끝에 수원 삼성과 소통해 일정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