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육상 올림픽 메달리스트, 지원금 받고 튀르키예 귀화

5 hours ago 1

남자 원반던지기 1위 스토나와 포환던지기 3위 캠벨, 귀화 택해

이미지 확대 튀르키예 귀화를 택한 스토나

튀르키예 귀화를 택한 스토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른 자메이카 육상 선수 2명이 지원금을 받고 튀르키예 국적을 취득한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한국시간) "로제 스토나와 러진드라 캠벨이 튀르키예로 귀화한다"며 "두 선수의 에이전트가 둘의 튀르키예 귀화 결정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트리니다드토바고 가디언은 20일 "스토나와 캠벨은 귀화 지원금 50만달러(약 6억8천만원)를 받는다. 튀르키예는 두 선수에게 매달 생활비도 지급한다"며 스토나와 캠벨의 튀르키예 귀화 소식을 처음 보도했다.

스토나는 지난해 파리에서 70m00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남자 원반던지기 우승을 차지했다.

캠벨은 파리 올림픽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3위에 올랐다.

이미지 확대 튀르키예로 귀화할 예정인 캠벨

튀르키예로 귀화할 예정인 캠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육상연맹은 '한 나라를 대표해 국제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귀화 후 3년이 지나야 새로운 나라의 대표로 뛸 수 있다.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선수는 귀화 1년 뒤 새로운 국가의 대표로 나설 수 있다'고 규정했다.

정치적인 박해 등으로 망명한 선수에게는 국제대회 출전 금지 기간을 유연하게 적용하지만, 스토나와 캠벨에게는 '3년 규정'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육상 강국인 자메이카에서도 '단거리 선수'를 제외하면 금전적인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한다.

파리 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노메달에 그친 튀르키예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장기 계획을 세웠고, '귀화 추진'도 전략 중 하나로 택했다.

스토나와 캠벨은 3년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아도 2028년 LA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1일 07시47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