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으로 일본 대표팀에서 낙마한 엔도 와타루
일본 축구 대표팀의 '주장' 엔도 와타루(33·리버풀)가 왼발 부상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습니다.
일본축구협회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은 오늘(12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차려진 일본 대표팀 베이스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엔도의 대표팀 탈락 소식을 전했습니다.
야마모토 위원장의 발표에 앞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의료진의 보고를 바탕으로 엔도의 대표팀 낙마를 결정했고, 엔도는 곧바로 베이스 캠프를 떠났습니다.
엔도의 대체 선수로는 마치노 슈토(묀헨글라트바흐)가 발탁됐고, 엔도의 주장 완장은 수비수 이타쿠라 고(아약스)가 이어받았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엔도는 2010년 J리그 쇼난 벨마레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우라와 레즈를 거쳐 2018년 신트 트라위던(벨기에)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2019년 슈투트가르트(독일)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입성한 엔도는 2023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3시즌 동안 활약하고 있습니다.
A매치 73경기(4골)를 소화한 엔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2022 카타르 대회에선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까지 4경기를 뛰며 주전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엔도는 지난 2월 11일 선덜랜드전에서 왼발등 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에 집중하며 지난달 31일 아이슬란드와 대표팀 평가전에 복귀, 북중미 월드컵 출전의 희망을 품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엔도는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멕시코 몬테레이 사전 캠프에서도 개인 훈련을 이어왔고, 베이스 캠프인 미국 내슈빌에 와서도 팀 훈련에 부분적으로 합류하다 11일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엔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과 더불어 대표팀 은퇴 소식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는 "다친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와서 후회는 없다"라며 "카타르 월드컵 이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이끌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입에 올릴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한 게 자랑스럽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소집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이제부터 한 명의 팬으로서 대표팀을 응원하겠다. 모두 후회 없이 쏟아붓기를!"이라고 글을 맺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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