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AI 인프라 선택지 확대

[아이티비즈 김문구 기자] 인텔은 IBM 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로는 처음으로 인텔 가우디 3(Intel Gaudi 3) AI 가속기 기반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들이 고성능 인공지능 역량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 특화 하드웨어의 높은 비용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IBM 클라우드 상용화는 가우디 3의 첫 대규모 상업 배포로써 인텔에게는 시장에 AI 가속기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다. 양사는 IBM 클라우드에서 인텔 가우디3을 활용해 고객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생성형 AI를 테스트∙혁신∙배포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생성형 AI 관련 지출은 2024년 대비 76.4% 증가한 6,44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가트너는 “생성형 AI가 IT 지출 전 영역에 변혁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AI 기술이 기업 운영과 소비재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같은 도구가 자동화∙워크 플로우 개선∙혁신 촉진 등에 분명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에는 막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하고 대개의 경우 고가의 특화된 프로세서를 요구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은 AI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인텔 가우디 3 AI 가속기는 개방형 개발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면서 생성형 AI∙대규모 모델 추론∙파인튜닝 등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충족하도록 설계됐으며,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과 검색 증강 생성(RAG) 워크로드에 최적화되어 있다.
인텔 사우라브 쿨카니 데이터센터 AI 전략 담당은 “인텔 가우디 3 AI 가속기가 IBM 클라우드에 도입되며 기업 고객들에게 추론 및 파인 튜닝을 위해 최적화된 성능으로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었다”며 “이번 협력은 전세계 기업이 AI를 더 쉽게, 비용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양사의 공동 노력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사틴더 세티 IBM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총괄은 “더 많은 데이터 처리 능력과 더 높은 성능 구현은 전 세계 고객의 AI 도입을 촉진할 것”이라며 “인텔 가우디 3는 고객에게 AI의 하드웨어에 대한 더 많은 선택권과 더 많은 자유, 더 비용 효율적인 플랫폼을 제공해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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