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AC밀란에 져 이탈리아컵 결승 불발…트레블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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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인터 밀란 선수들.

코파 이탈리아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인터 밀란 선수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올 시즌 마지막 '밀라노 더비'가 AC밀란의 완승으로 끝나며 인터 밀란의 시즌 트레블(3관왕) 꿈도 산산이 부서졌다.

인터 밀란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025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AC밀란에 0-3으로 졌다.

이로써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인터 밀란은 합산 점수에서 1-4로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울러 시즌 트레블 희망도 사라졌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세리에A에서 나폴리와 승점은 71로 같은 채로 선두에 올라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 올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4강에 올라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의 트레블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었으나 밀라노를 연고지로 함께 쓰는 맞수 AC밀란에 발목이 잡혀 트로피 하나는 날아가 버렸다.

인터 밀란은 이번 시즌 세리에A 1무 1패,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결승 2-3 패배에 코파 이탈리아 1무 1패까지 더해 AC밀란과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2무 3패만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 골 세리머니 하는 AC 밀란의 루카 요비치(왼쪽).

골 세리머니 하는 AC 밀란의 루카 요비치(왼쪽).

[EPA=연합뉴스]

이날도 인터 밀란은 전반 22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AC밀란의 루카 요비치에게만 두 골을 허용하는 등 맥없이 주저앉았다.

요비치는 전반 36분 알렉스 히메네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머리로 돌려놓아 선제 결승 골을 뽑았고, 후반 4분에는 코너킥 기회에서 문전 혼전 중 왼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더 기울였다.

AC밀란은 후반 40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쐐기 골로 인터 밀란으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

2002-2003시즌 이후 22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AC밀란의 결승 상대는 25일 오전 열리는 볼로냐-엠폴리 경기에서 가려진다.

1차전에서는 원정팀 볼로냐가 3-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볼로냐는 1973-1974년 이후 51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고, 엠폴리는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4월24일 10시5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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