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헤드샷 퇴장…3일 NC전 등판해 6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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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경기.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틀만 쉬고서 선발 등판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wiz)가 체력적인 부담을 딛고,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6회 1사까지는 단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헤이수스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 99개로 7이닝(3피안타 1실점)을 소화했다.
헤이수스는 7월 3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회말 1사 1, 3루에서 손용준의 헬멧을 때리는 직구를 던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당시 헤이수스는 공 51개를 던지고, 2⅓이닝 8피안타 7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일반적으로 선발 투수는 4∼5일을 쉬고 다음 등판을 하지만, 헤이수스는 이틀만 쉬고서 3일 NC전에 나섰다.
휴식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헤이수스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첫 타자 김주원부터 6회 첫 타자 서호철까지 16타자 연속 범타 행진도 벌였다.
헤이수스는 6회 1사 후 김형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져, 퍼펙트 행진을 멈췄다.
천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에는 김주원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도 중단됐다.
헤이수스는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해 6회도 실점 없이 막았다.
하지만, 7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헤이수스는 0-0으로 맞선 7회말 첫 타자 박건우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데이비슨에게 시속 149㎞ 직구를 던지다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kt 타선은 8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안현민의 좌익수 쪽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헤이수스는 1-1로 맞선 8회말에 고영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헤이수스는 투혼의 역투를 하고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03일 20시19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