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역전타' KIA, 롯데 7-5로 제압…kt도 두산 원정서 6-3 승전가
SSG, NC에 4-0 완승…'노시환 9회 솔로포' 한화, 키움 꺾고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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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 모두 LG 트윈스를 압도하며 안방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이승현의 8⅓이닝 1실점 호투와 이재현의 2타점 활약을 앞세워 LG를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7위 삼성은 2연승 휘파람을 불며 중위권 도약 희망을 부풀렸다.
삼성 선발로 나선 좌완 영건 이승현은 9회 1사까지 삼진 6개를 곁들이며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아 역대 15번째 '노히트노런'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9회 LG의 두 번째 타자로 나선 신민재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헌납해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겨줬다.
삼성의 7번 타자 이재현은 이날 선제 솔로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공동 2위 LG는 삼성에 일격을 당해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삼성은 2회말 1사 후 이재현이 LG 선발 송승기를 상대로 선제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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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 두산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역전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린 이재현의 이틀에 걸친 연타석 홈런.
삼성은 6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지찬이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재현이 7회 다시 1타점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LG는 9회 신민재의 솔로포로 0패를 간신히 면했다.
광주에선 KIA 타이거즈가 8회 나온 김태군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7-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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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DB 금지]
KIA는 3회 선두타자 김호령이 왼쪽 펜스 상단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3루타를 터뜨리자 후속타자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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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DB 금지]
KIA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의 강습타구를 3루수 김민성이 빠뜨린 사이 2루 주자 김태군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면서 2점째를 올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7회 1사 1, 2루에서 나온 정훈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2-2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전준우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KIA 타선이 8회 대폭발했다.
KIA는 패트릭 위즈덤의 투런아치로 4-5로 따라붙은 뒤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의 김태군은 5-5로 맞선 2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7-5로 역전시켰다.
김태군은 3타수 2안타 3타점의 불꽃타로 안방 역전승에 주역이 됐다.
잠실에서는 원정팀 kt가 6-3 승전가를 부르며 두산을 울렸다.
kt는 1회초 배정대의 중전안타, 안현민의 우전안타, 멜 로하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문상철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뽑았다.
주도권을 장악한 kt는 3회에도 상대 선발투수 잭 로그를 공략했다.
허경민이 1사 후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오윤석이 우전 적시타로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계속된 공격에서 강현우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2점째를 올렸다.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kt는 땅볼 타구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 공수교대 후 2사 2루에서 터진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5회 강현우의 1타점 2루타로 6-1로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6-3으로 앞선 9회 등판한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시즌 25세이브(1승4패)째를 수확, 세이브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강철 kt 감독은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500승(433패 22무)을 채웠다.
또한, 59세 1개월 10일의 나이로 500승을 거둬 염경엽 LG 감독의 종전 기록(56세 1개월 6일)을 넘어선 '최고령 500승'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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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 사진]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선발투수 대결이 이어지던 5회 2사 2루에서 SSG 오태곤이 중전 적시타로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SSG는 8회에도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타점 우전안타에 이은 고명준의 2타점 2루타로 3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고척에선 한화 이글스가 9회 터진 노시환의 역전 솔로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2-1로 돌려세우고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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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 사진]
키움은 1회초 2사 2루에 나온 최주환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3회초 이진영의 볼넷과 심우준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9회 1사 후 노시환이 상대 투수 조영건으로부터 승부를 뒤집는 1점 홈런을 뽑아내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9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돌려세우고 시즌 21세이브(1승 1패)째를 올렸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4일 22시3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