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딥시크, 보안·안보 논란에 세계 각국 차단 조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0/news-p.v1.20250210.eafaf6a3938b46948fcf4b63dfdb54d7_P1.jpg)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보안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용 차단에 나선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이탈리아, 대만, 호주, 일본 등의 정부와 기관에서 접속 차단 조치가 내려지고 미국에서는 연방의회 차원에서 딥시크 앱을 차단하는 법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탈리아 개인정보보호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딥시크의 개인정보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앱 마켓에서 딥시크 신규 다운로드를 차단했다.
대만에서도 딥시크 활용을 제한했다. 대만 중앙·지방정부 부처와 기관, 공립학교, 국유기업, 기타 준관영 조직 직원 등을 딥시크 사용 금지 대상으로 분류했다.
호주 정부는 모든 정부 사용 시스템과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일본 정부는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호라는 관점에서 우려가 불식되기 전까지 자국 공무원에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인도 재무부는 정부 문건과 데이터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딥시크는 물론 챗GPT같은 AI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라고 전 직원에게 지시했다.
미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일부 연방기관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딥시크를 차단하고, 텍사스주는 국가안보 문제를 이유로 주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대런 라후드(공화·일리노이) 의원과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의원이 딥시크 앱을 미 정부기관에서 차단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딥시크 모델에 사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국영통신사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로 전송하는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보안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딥시크가 정보와 데이터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사용 금지 또는 자제령은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독일, 아일랜드, 호주, 네덜란드 등 국가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우려해 정보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