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 "왼손 투수 김건우 호투에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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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롱릴리프 중 팀에 도움되는 보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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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왼손 투수 김건우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건우(22·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호투에 이숭용(54)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가 열리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이 감독은 "김건우가 인상적인 투구를 해서 고민이 생겼다"며 "김건우를 어떻게 활용해야 팀 전력을 극대화할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2021년 1차 지명된 김건우는 올해 'SSG 선발 후보'로 부상했다.

10일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더니, 14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도 4이닝 2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SSG는 드루 앤더슨, 김광현, 문승원을 개막 1∼3선발로 내정했다.

미치 화이트는 부상 당한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위가 80% 회복됐지만, 4월 중순까지는 등판할 수 없다.

5선발 경쟁을 하던 송영진, 박종훈, 정동윤, 김건우 중 2명이 3월 22일에 개막하는 KBO리그 정규시즌 초반에 선발 투수로 뛸 전망이다.

일단 송영진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후보군 중 김건우가 시범경기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 감독은 김건우의 '롱릴리프 활용'도 고민하고 있다.

이 감독은 "예전에 삼성 라이온즈가 차우찬을 선발 다음에 등판해 긴 이닝을 던지는 투수로 활용해 효과를 봤다"며 "김건우가 선발로 나설 때, 롱릴리프로 나설 때,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고민해 본 뒤에 김건우의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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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SSG 이숭용 감독이 3회초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4.5.12 iso64@yna.co.kr

야수진 구상은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변수는 늑골 통증을 털어내고 14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한 외야수 하재훈의 '경기 감각'이다.

이 감독은 "하재훈이 오늘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남은 1군 시범경기에 하재훈을 내보내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SG는 3월 22일과 23일 홈에서 두산 베어스와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앤더슨과 김광현이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두 투수는 15일에 최종 점검을 한다.

앤더슨은 예정대로 선발 등판하고, 애초 16일 LG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김광현이 '16일 비 예보' 때문에 등판을 하루 앞당겨 15일 경기 중간에 등판해 긴 이닝을 던진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5일 11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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