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희, 깜짝 공동 선두…생애 첫 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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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희는 7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8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세희는 7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8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이세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 개인 최소타 타이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세희는 7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우승상금 1억8000만원·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다연, 한아름과 공동 선두다.

2021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세희는 5년 차인 지금까지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2023년 9월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공동 7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 톱10에 단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하고 상금랭킹 56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내년 KLPGA투어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 상위권 성적표가 절실하다.

직전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커트 탈락해 일찍 짐을 쌌던 이세희는 하반기 첫 대회에서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8언더파 64타는 자신의 KLPGA 투어 최소타 기록이다.

경기 후 만난 이세희는 “파이프 베스트 스코어가 8언더파인데 오랜만에 8언더파를 쳤다”며 즐겁게 플레이한 하루“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면 새로운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와 단독 코스 레코드도 가능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샷과 퍼트가 모두 완벽했던 하루라고 자평한 이세희는 “7월 휴식기에 레슨도 많이 받고 연습에만 집중했다”며 “그동안 부족하다고 생각한 퍼트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오늘도 퍼트가 잘 떨어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최고 성적은 4월 덕신EPC 챔피언십 공동 13위다. 올 시즌 첫 톱10을 넘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은 이세희는 “잘 쳤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 잊고 새롭게 플레이하겠다”며 “아직 샷이 조금 불안한데, 내가 신경 쓰고 있는 스윙을 잘 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귀포=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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