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캡틴' 이기혁 "방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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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성 감독이 이기혁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과거 손흥민(LAFC)이나 이강인(AT마드리드)과 같이 단번에 중심을 잡아줄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는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 그 역할을 대신해내는 선수가 바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이기혁(강원)입니다. 주장 이기혁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것은 물론,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을 다잡는 든든한 리더이자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기혁은 오늘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전반 27분 일대일 경합 상황에서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강한 책임감으로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기혁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역할이 필요해 감독님이 저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세우셨는데, 전반에 다친 이후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졌던 것 같다"며 "그럴수록 제가 더 중심을 잘 잡고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충격이 직접적으로 두 번 가해져서 조금 아프긴 했지만, 참고 뛸 정도는 돼서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깜짝 발탁'돼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소화하고도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셨던 이기혁이기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집중력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경기장에서 생각대로 잘 안 풀릴 때도 있지만, 선수들끼리 소통하며 경기를 이끌어가면 해결책이 나온다. 동료들에게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는 말을 가장 많이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대회에서는 과정보다도 결과를 가져올 수만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생각했던 대로 풀리지 않더라도 기다리면 상대 팀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 기회는 무조건 온다고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7득점 1실점으로 막강한 화력을 뽐낸 C조 2위 우즈베키스탄을 피하고, C조 1위인 베트남과 격돌하게 됐습니다. 8강전은 25일 같은 구장에서 열립니다. 이기혁은 "베트남도 앞선 무대에서 패배를 안고 올라온 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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