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쓰고 있어요"…기업 인사팀 '채용 풍경'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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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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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채용 담당자 10명 중 7명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직무에 맞는 인재를 추천하고 채용 전반을 보조하는 형태로 AI 활용하려는 추세다.

인적자원(HR) 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는 7일기업 인사 담당자 가운데 65%가 'AI 채용 에이전트'를 이미 적용했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채용 담당자 1286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26일부터 3월20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중 48.8%는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적극 검토 중'은 13.6%,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은 3.1%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기업 10곳 중 7곳이 AI 채용 에이전트의 실무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잡코리아는 채용 시장이 AI 도입 초기 단계를 지나 확산을 앞둔 과도기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했다.

채용 담당자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업무는 '적합 인재 탐색·소싱'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44.5%(복수응답)가 이를 꼽은 것. '지원자 검토·평가'는 41%로 뒤를 이었다. 이어 '지원자 커뮤니케이션' 27%, '채용 공고 작성' 26.8%, '면접 일정 조율' 26.6% 등 채용 전반에 걸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AI에 기대하는 기능으로 이어졌다. AI가 보조하거나 대신 수행하길 바라는 업무로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 추천'이 39.7%로 가장 많았다. 채용 공고 자동 작성·최적화는 30.6%, 후보자 매칭·추천은 27.5%를 나타냈다. 27%는 '비서형 채용 전반 업무 지원'을 지목했다.

잡코리아는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뿐 아니라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찾아 추천하는 '추천 기반 AI'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확인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응답자들은 AI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채용 업무 효율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응답자들은 채용 업무 시간 단축(64.9%), 반복 업무 자동화(44.8%), 생산성 향상(39.0%)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적합한 인재 추천을 기대한다는 응답도 33.6%에 달했다. AI 도입을 통해 채용 효율화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실제 채용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채용 시장이 기존의 단순 자동화 중심에서 벗어나 채용 전반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기업들이 정말 중요한 판단에 쏟을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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