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형두·최수진 의원(국민의힘)과 정동영·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한 '국회 긴급 AI전략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담당 이사, 차상균 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손재권 더밀크 대표,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촬영=현대인 기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2/news-p.v1.20250212.c0cc6be115c94b1db596f72194ec3289_P1.jpg)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합니다. 능력이 검증된 소수 기업들에 집중 투자해야 합니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담당 이사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형두·최수진 의원(국민의힘)과 정동영·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한 '국회 긴급 AI전략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이사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로 인해 AI 패러다임이 추론 특화 AI 모델로 바뀌었다”며 “딥시크가 오픈AI와 달리 자사 추론 모델이 어떤 구조인지 매개변수는 몇개인지 공개하면서 추론 모델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새 시대에 맞는 새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3조~4조원을 투자해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대를 사면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2개는 할 수 있다”며 “또한 추론용 AI 반도체 경쟁력이 AI 서비스 전체 시장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와 반도체·AI 모델·응용 분야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부상하면서 20년 전에도 구현되지 않던 기술이 AI 관련 과제로 튀어나와 무리한 과제가 추진되기도 한다. 분산된 투자를 능력이 검증된 선도 업체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산을 소수 기업에 집중하는 것은 국회 차원에서도 추진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도 “이러한 구조를 깨고 혁명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회에서도 이러한 고민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담당 이사(사진 좌측)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긴급 AI전략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촬영=현대인 기자]](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2/news-p.v1.20250212.f14727526cb24776941e93fb82f323ba_P1.jpg)
'스타 인재'를 키우기 위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이사는 “AI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중요한 것은 연봉이 아닌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을 하면 미국 빅테크에서도 인재를 데려올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최신 GPU를 갖추고, 의미있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파격적으로 지원해 한국에 오면 상상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승호 KT SPA본부 본부장은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AI 전문인력 육성을 이미 시작해 올해 안에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라며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물론 중요하지만 AI 경쟁력의 핵심은 인재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