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규 1군 타격 코치 겸 플레잉 코치
음주운전 사고를 낸 프로야구 이용규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 코치가 결국 불명예 은퇴했습니다.
키움 구단은 오늘(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규 코치는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은 "이용규 코치는 이번 일에 관해 어떠한 변명 없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사고 피해자들에게도 사죄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키움 구단은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규 코치는 이날 오전 6시 25분경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의 한 왕복 6차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코치는 적색 신호에 직진하다가 맞은편에서 유턴 가능 신호에 따라 유턴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 충격 여파로 이 코치의 차량은 갓길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 후미를 추가로 들이받은 뒤 멈춰 섰습니다.
경찰이 사고 직후 측정한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이 코치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용규 플레잉 코치는 200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해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년 키움으로 이적했습니다.
KBO리그 통산 2천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2천140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활약했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 신화에 힘을 보태는 등 오랜 기간 대표팀 테이블 세터로도 활약했습니다.
지난해 4월 플레잉 코치로 선임됐고, 지난달엔 선수 겸 1군 타격 코치를 맡았습니다.
이 코치는 올 시즌 종료 후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부적절한 행위로 불명예 은퇴하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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