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A·샌프란서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에 빨간 티셔츠 입고 단체 응원전
볼리비아인도 한인회관서 함께 응원…LA한인타운엔 K팝 댄스부터 푸드트럭도
런던서 교민·K컬처 현지팬들 함께 새벽 응원…'A조' 남아공은 단톡방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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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첫 경기인 체코전 응원을 위해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 모인 한인 100여 명이 대표팀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태극기를 흔들고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2026.6.11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런던·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지연 나확진 권영전 김경윤 특파원 = 지구촌 곳곳의 한인들도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경기를 함께 응원하며 첫승에 환호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민 100여 명은 11일(현지시간) 오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 모여 대형 LED 패널로 이날 멕시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함께 관전하면서 대표팀 승리를 기원했다.
응원전 참가자들은 '위 아 코리아'(We Are Korea)라고 적힌 붉은 티셔츠를 나눠 입고 경기 시작 전부터 북과 꽹과리를 두드리며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거나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 등을 불렀다.
이들은 대표팀이 공격에 나서거나 슈팅을 할 때마다 박수와 함께 구호를 외쳤고, 체코 선수들이 한국 선수를 밀치는 등 반칙성 플레이를 할 때는 야유하는 등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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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첫 경기인 체코전 응원을 위해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 모인 한인 100여 명이 대표팀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태극기를 흔들고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2026.6.11
후반 14분 체코가 골을 넣자 "아∼" 하고 아쉬운 탄성이 흘러나왔지만, 곧이어 다 함께 "괜찮아"를 합창하는 등 서로를 다독였다.
곧이어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과 후반 34분 오현규의 역전골이 연이어 터지자, 한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얼싸안거나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목 놓아 외쳤다.
정규시간 90분에 이어 추가시간 6분이 모두 끝나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이들은 북과 꽹과리를 치고 커다란 태극기를 휘날리며 하나같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기 태극기와 태극 무늬가 그려진 부채와 소형 우산 모형을 든 교민들은 경기를 마친 뒤에도 한동안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응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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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첫 경기인 체코전을 응원하기 위해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 모인 한인들이 대표팀의 역전골이 터지자 태극기를 흔들고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2026.6.11
맨 앞에서 응원전을 진두지휘한 안상석 전 실리콘밸리 체육회장은 "마침 오늘 2대 1 승리와 오현규 선수의 득점을 예상했는데 그대로 돼서 두배로 기쁘다"며 "우리 동포분들이 애국심으로 응원 한마당을 펼쳤는데 승리해서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응원전 참석을 위해 나왔다는 백석진씨는 "한인들이 다 같이 모여 한마음으로 승리를 기원했는데 그 마음이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 전해진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한국을 응원하는 외국인들도 함께 붉은 물결을 이뤘다.
학교에서 축구를 가르친다는 볼리비아인 베르나르도 라마요 씨는 한국 대표팀 응원전에 참여하려고 챗GPT로 응원 행사를 검색해 두 친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을 찾았다.
그는 "이전에 버지니아주에 살 때 한국인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을 응원하고 싶었다"며 "다음 경기 때도 다시 응원하러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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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한인타운 리버티 공원에서 한낮부터 붉은 티셔츠를 입은 교민들이 응원을 위해 모였다.
경기가 열린 멕시코 사포판과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전 세계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도시답게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평일 저녁 경기인데도 응원을 위해 시간을 낸 교민들은 엄마·아빠와 손잡고 나온 어린이부터 성인들까지 삼삼오오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아빠와 함께 응원을 온 11살 강린은 경기 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당연히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3대 2로 이기면 좋을 것 같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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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익숙하다는 7살 쌍둥이 할리와 하비는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 대신 수줍게 '필승 코리아' 슬로건을 흔들어 보였다.
한인타운에 거주 중인 한인 피터 김은 주변 친구들과 함께 응원 현장을 찾았다며 "동포가 한국팀 응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웃었다.
회사 동료들과 함께 단체로 응원을 나온 이들도 있었다.
회사 대표인 문선영씨는 "요즘 K-브랜드들이 너무 잘나가는데 우리도 K-스포츠의 힘을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나왔다"며 "축구는 잘 모르지만, 회사 직원들과 함께 광장의 열기와 흥분을 느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에 앞서 부채춤부터 방탄소년단(BTS) K-팝 커버댄스까지 다양한 축하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익숙한 응원구호인 "대∼한민국"이 흘러나오자 사람들이 다 같이 따라 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날 응원 행사가 열린 리버티 공원 양쪽에는 차도를 막고 푸드트럭과 페이스페인팅 행사가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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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대서양 건너 유럽·아프리카 역시 이번 경기가 자정을 훌쩍 넘겨 새벽에 치러졌는데도 열띤 응원을 펼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영국에서는 런던 도심에 있는 주영한국문화원에 교민뿐 아니라 한국 문화 관심층, 현지 축구 팬까지 약 100명이 모여 태극전사의 선전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어 해설과 함께 응원전을 즐겼다. 문화원이 제공한 태극기와 응원 도구를 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대표팀을 응원하고 월드컵 열기를 나눴다.
문화원은 "월드컵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적인 축제인 만큼 이를 계기로 교민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축구를 좋아하는 현지인들이 함께 한국의 응원 문화를 경험하도록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교민은 "해외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대한민국을 응원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한국어 해설과 응원 문화 덕분에 마치 한국에서 경기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경기가 새벽 4시에 시작한 터라 안전 문제로 오프라인 단체 응원을 하지는 못했으나, 교민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각자 경기를 시청하면서 온라인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함께 응원하고 승리 소식을 공유하며 기쁨을 나눴다. 남아공은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해 있다.
comma@yna.co.kr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12일 18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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