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코드쿤스트 MC…출연 가수가 다음 출연자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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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뮤지션 정재형(왼쪽)과 코드쿤스트가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Mnet '라이브 와이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6.19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CJ ENM의 음악 전문 방송 엠넷(Mnet)이 오랜만에 라이브 공연을 중심에 둔 예능 프로그램을 내놨다.
과거 엠넷 '사운드플렉스'(2011년), '윤도현의 MUST'(2011∼2013년)의 명맥을 잇는 새 음악 토크쇼 '라이브 와이어'다.
MC를 맡은 정재형은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라이브 와이어' 기자간담회에서 이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연결'을 꼽았다.
첫 출연자가 다음 출연자를 지목하고, 서로의 음악을 들으며 교감하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정재형은 "대선배와 아주 어린 후배가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코드쿤스트도 "저도 처음 음악을 만들 때는 가수들을 직접 만났는데 어느 순간부터 만나기보다는 (비대면으로) 연락해서 작업하게 됐다. 그런 점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 프로그램 안에서 만날 수 없던 사람들이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합류 계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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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신유선 PD(왼쪽부터), 뮤지션 정재형, 코드쿤스트가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Mnet '라이브 와이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6.19 ryousanta@yna.co.kr
출연자가 다음 출연자를 정하는 방식이지만, 비슷한 장르의 가수들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첫 방송에만 1977년 밴드 산울림으로 데뷔한 김창완과 2021년 데뷔한 가수 터치드, 로이킴, 이영지, DPR 이안 등 서로 접점을 찾기 어려워 보이는 다양한 가수들이 나온다.
코드쿤스트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선후배의 연결을 볼 수 있다"며 "존경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을 바라볼 때 눈에서 보이는 동경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신유선 PD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지목으로) 이어볼까 생각했지만, 불가능할 것 같았다"며 "첫 번째 게스트는 제작진이 정하고, 그다음에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물어 그 가운데 가능한 사람들을 섭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징은 관객들을 성향별로 분류해 음악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무대다.
음악을 즐기는 방식을 설문해 4개 구역으로 나눠 외향형과 내향형 관객이 각자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엠넷이 오랜만에 라이브 음악 공연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최근 소비자들이 음악을 즐기는 방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신 PD는 "최근에는 음악을 (혼자) 듣는 것만이 아니라 공연장에 찾아가는 경우가 많고, 과거 라이브 영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런 시대적, 문화적 호흡에 맞춰 음악 프로그램을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와이어'는 20일 오후 7시 엠넷과 tvN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9일 16시1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