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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은퇴를 번복하고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시즌 트레블(3관왕) 달성에 기여한 베테랑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35)가 팀과 동행을 이어간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폴란드 출신 골키퍼 슈쳉스니와 계약을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폴란드 국가대표로 월드컵 2회, 유럽선수권대회 4회에 출전하는 등 A매치 84경기를 뛴 1990년생 골키퍼 슈쳉스니는 프로 무대에서도 통산 500경기가 넘는 경기를 치른 베테랑이다.
슈쳉스니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2023-2024시즌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8월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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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SNS.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런데 주전 골키퍼였던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독일)이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급하게 대체 자원이 필요해진 바르셀로나의 영입 제안에 슈쳉스니는 마음을 돌려 은퇴 발표 후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바르셀로나와 계약기간은 2024-2025시즌이 끝날 때까지만이었다.
슈쳉스니는 바르셀로나에서 정규리그인 라리가 15경기를 포함한 공식전 30경기에 출전해 14번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그의 경험과 녹슬지 않은 경기력은 바르셀로나가 한지 플리크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을 시작으로 국왕컵(코파 델 레이), 라리가에서 정상에 오르며 국내 대회를 평정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결국 슈쳉스니는 이번 여름 맞수 에스파뇰의 수호신 주안 가르시아(스페인)를 영입한 바르셀로나에서 2년 더 골문을 지킬 수 있게 됐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8일 07시1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