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폭싹 속았수다' 보고 펑펑 울어, 염혜란 미쳤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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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5 11:52 수정2025.04.15 11:52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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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영화 '야당'에서 함께한 박해준의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유해진은 "OTT 작품을 사실 많이 안보는데 최근에 '폭싹 속았수다' 6부까지 봤다. 아까 박해준을 보고 '아 나 봤어', '염혜란 미치겠더라', '펑펑 울었어 이씨'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준은 제가 OTT 작품을 많이 안본다는 걸 잘 안다. 그래서 '정말 봤냐'고 묻더라. 진
짜 펑펑 울었다. 염혜란은 '달짝지근해'에서 잠깐 연기했지만 평소 좋아하는 배우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유해진은 "사실 '폭싹 속았수다'와 같은 작품은 흥행은 잘 모를 수도 있다. 삶에 대해 그린 작품인데 흥행이 어려울 순 있지만 진짜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좋아서 그런 게 아니다. 나 또한 주인공들 상황에 대입하면서 보기도 하고,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 남편'으로 꼽히는 관식 캐릭터에 대해 "저는 그렇게는 못한다. 아직 6화까지 봤는데 저는 그정도까진 아니다. 그렇게 오래 한 사람만 사랑하는 일은 드물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아직까지 한편도 OTT 작품을 하지 않은 배우 중 한 사람이다. 이에 대해 "안 찾아서 그런 거 아닌가"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저는 영화에 인이 박혔다. 익숙해져 있어서 그렇다. 안 해본 시스템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다.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영화 현장이랑 비슷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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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은 해보고 싶은 역할은 없지만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전형적이지 않고 신선했으면 좋겠다. 요즘 웹툰에 신선한게 많더라. 그런 영화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침체기를 겪는 영화계에 대해 "작품수가 너무 많이 줄었다"며 "전체적으로 좀 그런 흐름인데 그걸 제가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그저 영화를 하는 사람으로 안타까움이 있고, 봄날이 또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강하늘)과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 오상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야당은 수사기관에는 정보를 제공하고 마약범들과는 형량을 거래하며 대한민국 마약판을 뒤흔드는 브로커를 뜻한다.

유해진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 등 4개의 천만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극장가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그는 '야당'에서 권력에 대한 야심을 지닌 독종 검사 구관희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였다. 오는 16일 개봉 .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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