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며 반도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용인시와 용인시산업진흥원은 지역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며 용인이 글로벌 첨단산업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본지는 용인시 주요 기업 10곳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각 기업의 독창적인 기술력과 성장 스토리를 통해 용인이 첨단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의 중심지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지역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특히 용인시가 추진하는 지원 정책과 기업들의 혁신 사례를 통해 첨단 기술과 혁신이 만들어가는 미래를 보여주며, 용인의 산업적 잠재력과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용인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한층 더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스튜디오갈릴레이(대표 김현명)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DRT) 플랫폼 기업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교통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 감소와 같은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튜디오갈릴레이의 대표적인 서비스 브랜드인 '바로 DRT(VARO DRT)'는 국내 최초 통합형 플랫폼인 TAMOS(Transit Analysis and Mobility Optimization System)를 통해 운영한다. TAMOS는 계획-운영-모니터링 등 3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경로 설계와 실시간 피드백 기반 운영을 지원한다.
스튜디오갈릴레이는 경기 용인시와 용인시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지역 현안 사업 발굴 과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신갈오거리~기흥역 구간에서 철도 연계형 DRT 서비스를 실증했다. 이 사업은 용인시의 대중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신분당선과 연계해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 충북 청주시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DRT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됐다. 이를 통해 많은 지자체가 대중교통 정책에 DRT를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스튜디오갈릴레이는 AI 및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교한 수요 예측과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및 피드백 기반 개선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런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스튜디오갈릴레이는 고령층과 교통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담 콜센터와 현장 호출벨 서비스를 운영하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관광 및 셔틀형 DRT 등 민간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통합형 서비스(MaaS)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태국 치앙마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론칭하며, 내년에는 해외 2개 이상 도시에서 추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 DRT는 최대 91.6% 대기시간 감소, 최대 73% 운송거리 감소 등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외 2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2025년까지 아시아 최고 DRT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명 대표는 “스튜디오갈릴레이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