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중소기업을 가다]⑥모터헤드, 내연기관 차량 효율 높이는 '모터헤드-A'로 시장 공략

1 month ago 6

경기 용인특례시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하며 반도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용인시와 용인시산업진흥원은 지역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며 용인이 글로벌 첨단산업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본지는 용인시 주요 기업 10곳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각 기업의 독창적인 기술력과 성장 스토리를 통해 용인이 첨단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의 중심지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지역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특히 용인시가 추진하는 지원 정책과 기업들의 혁신 사례를 통해 첨단 기술과 혁신이 만들어가는 미래를 보여주며, 용인의 산업적 잠재력과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용인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한층 더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심현섭 모터헤드 대표. 김동성 기자심현섭 모터헤드 대표. 김동성 기자

모터헤드(대표 심현섭)는 자동차 내연기관의 효율을 높이고, 연료비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상업용 차량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표 제품인 '모터헤드-A'는 내연기관 차량에 장착해 엔진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특히 디젤 터보 차량에 최적화된 이 제품은 엔진 내부에서 발생하는 미처 폭발하지 못한 연료 혼합물을 다시 흡기로 되돌려 연소 효율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차량 출력은 약 5~8% 증가하고, 연료 소비량은 7~10% 절감되는 효과를 제공한다. 간단한 설치만으로도 유지보수 없이 폐차 시까지 사용할 수 있어 실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췄다.

이 기술은 물류 및 운송용 상업 차량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며, 고객들에게 유류비 절감과 탄소 배출 감소라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심현섭 대표는 “주행거리가 많은 상업용 차량에서 특히 큰 효과를 발휘하며,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과 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기술은 레이싱 차량과 상업용 디젤 터보차량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

모터헤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도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운행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기술은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기존 내연기관 차량뿐 아니라 발전기, 농기계, 선박 등 대형 엔진에도 적용 가능한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이는 내연기관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열어준다.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모터헤드는 지난해부터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내연기관의 한계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모터헤드는 용인시산업진흥원 소공인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왔다. 모터헤드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경제적 이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심 대표는 “중국과 베트남 모빌리티 업체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대체가 불가능한 내연기관 차량들이 사용 중인 이륜차 시장뿐 아니라 공장, 발전기, 선박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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