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Visa·Mastercard와의 24조 달러 결별 시작

1 month ago 13

  • 유럽중앙은행(ECB)은 미국 결제 인프라 의존 탈피를 촉구하며, 유럽 내 자체 디지털 결제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경고
  • 16개 주요 은행이 참여한 European Payments Initiative(EPI) 가 디지털 지갑 Wero를 중심으로 한 범유럽 결제 네트워크를 추진
  • Wero는 SEPA 즉시이체 기반으로, 전화번호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며 이미 4,7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
  • EPI는 EuroPA Alliance와 협약을 맺어 13개국, 1억3천만 명을 연결하며 국경 간 결제 통합을 실현 중
  • 유럽의 결제 주권 확보는 에너지·방위 자율성과 함께 전략적 독립의 핵심 축으로 부상

유럽의 결제 인프라 의존 문제

  • 유럽의 카드 결제와 모바일 결제 대부분이 Visa, Mastercard, PayPal, Alipay 등 비유럽 기업 인프라를 통해 처리됨
    • 두 회사는 연간 약 24조 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
    • EU 내 현금 없는 거래의 56%가 카드 결제이며, 거래 데이터가 유럽 밖으로 이전됨
  •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유럽의 디지털 결제를 자체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
    • 모든 카드·모바일 결제가 미국이나 중국 기업을 거친다는 점을 지적
  • 러시아가 2022년 제재로 Visa·Mastercard에서 차단된 사례가 유럽의 취약성 인식을 강화

Wero의 등장과 확장

  • EPI 컨소시엄은 2024년 7월 Wero를 출시, 유럽형 결제 대안을 제시
    • BNP Paribas, Deutsche Bank, Worldline 등이 참여
    • IBAN이나 카드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송금 가능
  • Wero는 이미 벨기에·프랑스·독일에서 4,7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75억 유로 이상 거래를 처리
    • Lidl, Decathlon, Rossmann, Air Europa 등 주요 유통사가 결제 수단으로 채택
  • 2026년 2월, EPI는 EuroPA Alliance(Bancomat, Bizum, MB WAY, Vipps MobilePay 등)와 MOU 체결
    • 13개국 1억3천만 명을 연결해 EU 및 노르웨이 인구의 약 72%를 포괄
    • 2026년 국경 간 개인 간 송금 개시, 2027년 전자상거래·POS 결제 확대 예정

과거 시도의 실패 원인

  • 2008년 출범한 Monnet Project는 2012년 해체, 초기 EPI 구상도 축소됨
    • 각국의 국가별 결제 시스템 분절이 주요 원인
    • 스페인의 Bizum, 네덜란드의 iDEAL, 독일의 Girocard 등은 상호 호환 불가
  •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Visa·Mastercard의 지배력 유지
    • 가맹점은 소비자가 가진 카드를 받아야 하고, 소비자는 가맹점이 받는 카드를 사용
    • EuroPA 협약은 기존 사용자 기반을 연결해 이 악순환을 끊는 시도

디지털 유로와의 관계

  • ECB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유로를 병행 추진 중
    • EU 재무장관들이 논의를 가속화했으나, 유럽의회 승인 전 단계
    • 승인 후 출시까지 2~3년 소요 예상
  • Wero는 민간 주도 결제망, 디지털 유로는 공공 화폐로 상호 보완 구조
    • 두 프로젝트 모두 결제 주권 확보라는 공통 목표를 가짐

실행 가능성과 과제

  • Visa·Mastercard 대체에는 수십억 유로 투자가 필요하며, 낮은 수수료 규제로 수익성 확보 어려움
  • 소비자 습관과 시장 점유율 장벽이 높고, 기존 글로벌 기업의 시장 방어 가능성 존재
  • EPI CEO 마르티나 바이메르트는 Wero를 “스타트업처럼 운영되는 프로젝트”로 설명
    • 이미 5억 유로 자금4,700만 사용자를 확보
  • EU의 즉시결제 규제, 자본시장통합 추진, 전략적 자율성 강화 흐름이 Wero의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
  • 라가르드는 “유럽 내부 장벽을 제거하면 경제적 부가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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