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역대 두번째로 많은 45세에 여자프로테니스 단식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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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 만에 코트 복귀해 전날 복식 이어 또 승전고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45세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승전고를 울렸다.

윌리엄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무바달라 시티DC오픈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스물두 살 어린 페이턴 스턴스에 2-0(6-3 6-4)으로 이겼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2004년 47세에 마지막 승수를 쌓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에 이어 WTA 투어 단식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승리를 거둔 선수가 됐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3월 마이애미오픈 이후 자궁근종 수술 등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했다.

전날 헤일리 바티스트(미국)와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에서 승리한 데 이어 이날은 단식에서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윌리엄스는 "경기를 할 기회를 얻기 위해 건강을 유지하게 해 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에서 단식 7차례, 여자 복식 14차례, 혼합 복식 2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때 단식 랭킹 1위 오르기도 했다.

그의 동생인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는 2022년 은퇴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마그달레나 프레흐(24위·폴란드)와 2회전(16강)을 치른다.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