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대표 김태영)이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561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연간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 웹젠은 ‘드래곤소드’, ‘테르비스’ 등의 기대작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12일 웹젠은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57.2%, 당기순이익은 20.4%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20.6%, 17.1%, 40.9% 하락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 2147억원, 영업이익 545억원, 당기순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9.3% 성장하고 당기순이익은 1.4% 줄었다.
웹젠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뮤 모나크2’의 흥행으로 장기 서비스게임들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고 뮤 지식재산권(IP) 사업 전반 및 메틴 시리즈의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웹젠은 올해 자체 개발 중인 게임들과 지속적인 투자로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게임들을 출시해 게임 서비스 장르 다변화와 개발력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웹젠은 지난해부터 여러 게임개발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SI)로 다수의 신작 게임들을 준비했다. 올해는 전략적 투자와 더불어 재무적 투자(FI)도 늘려 개발력 확대는 물론 사업 방향을 다각화해 미래 성장을 준비한다.
이미 2D 그래픽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서 우수한 개발력을 갖춘 ‘게임투게더’에 투자를 마쳤고 시프트업 출신의 개발자들이 모여 창업한 ‘GPUN’에도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는 지난해 게임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유력 개발사 ‘하운드13’의 액션 RPG ‘드래곤소드’를 선보인다. 지난해 ‘지스타’에 체험 버전을 출품한 이후 입소문을 타며 게이머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오픈월드 액션 RPG를 표방하는 ‘드래곤소드’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정교하게 설계된 콤보 액션 기반의 전투가 장점이다.
직접 개발하고 있는 수집형 RPG 장르의 ‘테르비스’는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스타’를 비롯한 여러 게임쇼에 출품해 2D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게임성을 해당 장르 게이머들에게 알렸다.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신작 MMORPG를 개발 중인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 전문 자회사들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들 역시 이르면 올해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웹젠 김태영 대표는 “개발력 확대와 미래 성장을 위해 자체개발과 외부 투자, 투트랙으로 다양한 게임들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2년 만에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재무안정성을 전제로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하고 있다. 기업의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임직원 모두의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웹젠은 이날 공시를 통해 1주당 300원씩, 총 88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기준일은 2024년 12월 31일이며 주주총회 이후 1개월 이내 지급할 예정이다. 또 기취득 자기주식 35만주도 소각한다. 소각예정금액은 약 51억원, 소각 예정일은 2월 28일이다.